(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경기력 상승은 모든 팀원이 열심히 노력해서 나온 결과"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아프리카 대 T1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T1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8승을 기록했다. T1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숙적의 아프리카를 꺾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상혁이 있었다. 이상혁은 아프리카전에서 1, 2, 3세트 라이즈를 선택했다. 그는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만 만나면 강해지는 아프리카를 잡아서 만족스럽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팀 경기력에 대해 "팀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현재 우리 팀 라인전이 되게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상혁은 다음 경기 리브 샌박전에 대해선 "1라운드 리브 샌박전 기점으로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이번에 이겨서 좋은 분위기 이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아프리카를 잡아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아프리카가 우리 팀을 만나면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진짜 오늘도 강했는데 승리해서 만족스럽다.
> 벌써 3연승이다. T1 킬러였던 담원 기아와 아프리카를 모두 잡아냈는데 기분은?
이번 주가 되게 고비다. 현재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데도 상성 안 좋은 팀 상대로 이겼다.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 팀 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끼는가?
팀원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다. 현재 우리 팀 라인전이 되게 강하다고 생각한다. 저도 열심히 노력 중이다. 경기력 상승은 모든 팀원이 열심히 노력해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 1세트 미드 내각까지 빠르게 깨는 판단을 했다. 이 판단의 근거는?
시야 잡는 상황에서 우리가 상대 움직임을 파악했다. 상대가 3용에 대해 집착하더라. 이 부분을 우리가 잘 이용했다. 오더 경우에는 다 같이 했다.
> 2세트 탑 트타에 미드 조이가 나왔다. 예상한 픽이었나
둘 다 예상한 픽은 아니었다. 하지만 상대해 본 경험이 있었다. 잘 상대할 수 있었는데 초반에 많이 손해 봐서 구도가 무너졌다.
> 2세트 접전 끝에 패배했다.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우리가 후반 집중력이 조금 더 부족했다. 실제로 상대 조합이 극 후반에 좋다. 여러 이유 때문에 졌다.
> 3세트 초중반까지 팽팽했다. 승리를 확신한 시점은?
우리 조합이 중반 넘어가면 강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 새 패치가 적용됐다. 미드에서 이렐리아가 나오고 있는데 이렐 티어에 대해선?
이렐리아는 손가락이 중요하다. 선수마다 다르게 생각할 것 같다. 저는 아직 잘 모르겠다.
> 최근 페이커의 문도 서포터가 화제인데 자주 쓸 예정인가?
가끔 재미없고 지루할 때 쓰려고 한다.
> POG 포인트가 600을 달성했다. 1위 욕심도 나는가?
POG 순위는 신경 안 쓰고 있다. 제 플레이만 잘한다면 POG 포인트는 따라올 것이다.
> 다음 경기가 리브 샌박전이다. 각오는?
리브 샌박에게 1라운드를 패배했다. 이번에 복수하고 싶다. 1라운드 리브 샌박전 기점으로 분위기가 침체됐는데 이번에 이겨서 좋은 분위기 이어나가고 싶다.
> 전 동료였던 에포트와 만나는데 최근 에포트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상호가 자신감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현재 기세가 많이 올라와 있다. 경계되는 선수고 한번 꺾어줘야겠다.(웃음)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금 3연승하고 있는데 최대한 연승을 유지하고 싶다. 제가 최근 우승 못 한지 오래됐다. 이번 서머 좋은 성적 내서 결승전 꼭 노리고 싶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