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바르셀로나는 반 더 비크를 원했지만, 그는 팀에서 경쟁을 선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도니 반 더 비크에 이적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후속 보도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가는 것을 선호한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같은 날 "맨유는 바르셀로나에 반 더 비크를 제안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받아들였지만, 반 더 비크는 잔류를 선택했다. 사무엘 움티티와의 트레이드 제의로 추정된다"라고 알렸다.
이어 "반 더 비크와 아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 시즌 기간 반 더 비크는 체력을 끌어 올렸고, 몸 상태를 다시 만들었으며 언제든 주전 경쟁에 임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약스에서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맨유에 입단한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에 밀려 출전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다. 리그 4경기 선발 출전이 전부"라고 전했다.
맨유의 '대선배' 마크 휴즈는 "반 더 비크는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까먹은 것처럼 보인다. 경기장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 같다"라고 혹평한 바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반 더 비크가 바르셀로나에서 '부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위대한 네덜란드 선수와 같이 반 더 비크가 온전한 폼을 찾을 것이라 생각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전부터 히오반니 판 브롱크호르스트, 로날드 쿠만, 프랑크 데 보어, 요한 네스켄스,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요한 크루이프, 마르크 오베르마르스, 필립 코쿠, 에드가 다비즈 등 네덜란드 선수들이 크게 활약하며 깊은 관계를 이어왔다.
이에 스포르트는 "쿠만 감독은 멤피스 데파이-프랭키 더 용-반 더 비크로 이어지는 네덜란드 커넥션의 구축을 원한다. 짧은 시간 대표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만큼, 반 더 비크의 올바를 활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할 것"이라 전했다.
사진=PA Images/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