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CJ제일제당 최소망 연구원과 김무년 연구원이 간편식품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기업의 맛'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CJ제일제당 최소망 연구원과 김무년 연구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소망 연구원은 "쌀과 곡물을 이용한 즉석밥을 개발한다. 그중에서 햇반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밝혔다.
이어 최소망 연구원은 쌀을 납품받는 방식에 대해 "농협이랑 계약을 맺어서 쌀을 구매하고 있다. 매년 지역마다 쌀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저희는 가을에 수확 철이 되면 수매 점검을 떠난다. 스무 곳 정도 되는 미곡종합처리장을 가는데 그 쌀의 모든 품질, 특성을 확인하고 햇반으로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도정부터 모든 공정을 다 세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즉석밥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냐"라며 물었고, 최소망 연구원은 "햇반이 1996년에 출시했다. 맞벌이가 증가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전자레인지 보급률이 증가했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처음 나왔을 때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린다고 그 맛이 나나?' 했다가 깜짝 놀랐다"라며 감탄했다.
또 유재석은 햇반이 언제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지 궁금해했고, 최소망 연구원은 "순풍산부인과 주연분들을 지면 광고 모델로 사용하면서 그때 이후로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이 39억 개다. 1초에 17개씩 팔리고 있다"라며 자랑했다.
김무년 연구원은 "누적 판매량은 3억 봉 정도다. 저는 국물 요리를 제품화해서 상온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이 팔리는 건) 매출 순위로 보면 사골곰탕, 육개장, 소고기 미역국 순이다"라며 귀띔했다.
더 나아가 김무년 연구원은 "육개장을 같이 개발했다. 개발 중에 80명 이상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만 출시가 가능하다"라며 덧붙였다.
조세호는 "어렸을 때부터 국을 좋아하셨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김무년 연구원은 "이전 직장에서 호텔에서 근무를 했었다. 호텔에서 한식 담당으로 근무를 하다가. 호텔에 있을 때 정기적으로 보아 동호회에서 어린이 보호 시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을 했었다. 같이 음식도 만들어 먹고 하다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봤다"라며 회상했다.
김무년 연구원은 "호텔에서 손님들에게 대접했을 때 만족감보다 아이들에게 제 음식을 해줄 때 행복감이 더 크더라. '요리를 하면서 호텔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식품 회사로 옮기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간편식품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고, 최소망 연구원은 "최근 미국 출장에 다녀와서 자가격리를 했는데 구호 물품으로 햇반과 스팸이 오더라. 이걸 제가 2주 동안 격리하면서 스팸을 얇게도 설어보고 두껍게도 썰어보고 바삭하게도 해봤다. 두껍게 썰어서 겉을 바삭하게 구워서 먹는 게 맛있더라"라며 팁을 공유했다.
김무년 연구원은 "사골곰탕을 활용해서 고기 국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소면을 삶고 사골 곰탕을 끓이고 마트나 편의점의 수육을 사다가 올린 다음 대파를 곁들인다. 설렁탕에는 고기도 좀 들어 있긴 하다. 분식점에서 순대, 내장 같은 걸 사셔서 같이 끓여서 들깨 가루를 넣으면 순대 국밥이다. 육개장을 칼국수 면을 사다가 넣는다"라며 추천했다.
유재석은 생각지 못한 다양한 레시피를 듣고 감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