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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s경남, '2위 전쟁'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2007.06.15 17:23 / 기사수정 2007.06.15 17:2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너를 이겨야 내가 산다.'

정규리그 2위와 3위를 기록중인 수원과 경남이 16일 빅버드(수원월드컵)에서 맞붙는다. 서로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두 팀은 이 승부에서 치열한 2위 다툼이 펼쳐질 예정이다. 만약, 경남이 수원을 물리치면 팀 창단 이후 최초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홈팀 수원은 지난 5월 23일 경남전 에서 4-0의 대승을 거둔데다, 경남과의 홈 전적에서 2승 1무의 우세를 점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5월 전적 7승1무1패의 뛰어난 성적을 이번 경남전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골잡이 안정환과 나드손은 각각 3경기 연속 골, 홈 경기 3경기 연속 2골에 도전한다. 두 골잡이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다, '진공 청소기' 김남일은 또 한 번 중앙 수비수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의 팀' 경남은 지난 4월 29일 서울전 3-0 완승 이후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 기록(4승1무)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아직 빅버드 에서 수원을 물리친 전적이 없지만 서울을 격파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수원을 요리할 수 있다. 0-4 대패했던 5월 23일 하우젠컵 경기는 뽀뽀와 까보레 같은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았다.

경남은 '뽀뽀-까보레' 삼바 듀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남일과 마토가 버티는 수원 수비진을 제압하는데 주력한다. 정규리그 득점 1위(9골) 까보레는 10호골에 도전하며 도움 1위(7도움) 뽀뽀는 까보레의 골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의 조직력을 견고하게 구축시켜 최전방을 향해 빠르고 활기찬 역습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위 울산은 6위 포항과 격돌하여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노린다. 만약, 울산이 포항을 제압하고 수원과 경남이 서로 비기면 수원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양팀의 빠른 발 공격수 '이천수 vs 최태욱'의 부평고 동창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꼴찌 광주는 최근 팀 분위기 좋지 않은 대전을 상대하여 정규리그 첫 승을 챙길 예정이다. 3주가량 조직력을 연마하여 전력을 가다듬었을 것으로 보여 대전전 활약이 기대된다.

A3 챔피언스컵에서 혼쭐난 성남은 17일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주전 선수들이 체력 고갈로 지친 것이 흠이지만 K리그 최강팀의 저력을 앞세워 11위 대구를 물리친다는 각오다.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지칠 줄 모를 공격을 얼마만큼 봉쇄하느냐에 따라 승패 여부를 좌우할 것이다.

한편, 정규리그 13라운드 경기는 전북 vs 제주, 인천 vs 서울, 부산 vs 전남의 경기를 포함하여 총 7경기 펼쳐진다.

<정규리그 13라운드 TV 방송 중계 일정>

-6월 16일-

광주 : 대전(15:00, 보성 공설 운동장, 광주 MBC)
울산 : 포항(17:00, 울산 월드컵 경기장, KBS PRIME 생중계, 21:00 KBS N 녹화)
수원 : 경남(17:00, 수원 빅버드)
전북 : 제주(18: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인천 : 서울(19:00,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
부산 : 전남(19:00,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6월 17일-

성남 : 대구(19:00, 탄천 종합 운동장, KBS N 생중계)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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