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비디오스타' 정준하가 '무한도전'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20일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나 지금… 떨고 있니?' 특집을 맞아 정준하, 박주호, 최현호, 서태훈이 출연했다.
박주호는 아직도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박주호는 "안나가 현실적이다. 나랑 끝까지 같이 잘 사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말로만 그런 줄 알고 이벤트를 시도했는데 지금은 진심을 알고 서로 잘 맞춰가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준하는 아직도 '무한도전'의 마지막 회를 아직도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못 본 게 아니라 안 보게 되더라. 내키지가 않았고 마음속에서 떠나보내기 싫은 게 있었던 게 있었던 것 같다. 계속 안 보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방송에서는 정준하를 위해 '무한도전' 마지막 회를 요약해서 보여줬고, 이를 보던 정준하는 눈시울을 붉혔다. 정준하는 "지금도 '무도'를 생각하면 다음 주도 다시 만나서 할 것 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무한도전'을 다시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라는 질문에 정준하는 "제일 먼저 달려갈 거다"라며 "아쉬움도 많다. 나이는 좀 있어도 더 열심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고 꿈도 많이 꿨다"라고 고백하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주호는 전 국가대표 구자철을 '오지라퍼'라고 꼽았다. 박주호는 "자철이가 독일로 왔는데 집을 구하고선 자기 집이 최고라고 하더라. 결국 집을 구하는 친구들한테 다 집을 추천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나중에 여름에 비가 많이 왔는데 자철이가 투덜대면서 오더라. 집에 물이 잠긴 거다. 심지어 추천을 받은 친구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 선수들은 자철이 말은 30%만 믿어야 한다고 얘기 한다"라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겁쟁이' 특집을 맞아 각자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털어놓았다.
첫 번째로 박주호는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울산에 있었을 때 53층에 살았다. 높은 곳에 가면 현기증 나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주호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고소공포증이 없다며 "가까이도 잘 가고 매달리기도 한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최현호는 조류공포증이 있다며 "고속도로에서 닭 만나면 숨도 쉬기 힘들다. 치킨도 잘 안 먹는다"라고 고백했다. 반면 똑같이 조류공포증이 있다는 박나래는 "치킨은 엄청 좋아한다. 닭은 싫은데 형태만 없으면 괜찮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태훈은 본래 꿈이 수의사였으나 곤충이 너무 무섭다며 "돈벌레가 우리 집 어딘가에 있는 걸 아니까 너무 힘들다. 잡으려고 용기를 냈는데도 결국 놓쳤다"라며 질색했다. 이에 MC들은 "돈벌레가 나가면 바퀴벌레가 들어온다. 바퀴벌레보단 낫지 않냐"라며 위로했다.
마지막으로 정준하는 가위를 잘 눌린다며 온몸에 털이 있는 괴물이 등장한다고 고백했다. 정준하는 "자주 나오니까 짜증 나서 침대 밑으로 가서 죽였더니 안 나오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