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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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다고 협박→성희롱적 발언" 상담원, 진상 고객 고충 토로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1.07.19 20:57 / 기사수정 2021.07.19 20:57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상담원 의뢰인이 진상 고객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11년째 상담원을 하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은 "진상 고객님들이 너무 많고 상담원이 욕받이가 아닌데 상담원들을 하찮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수근은 "불만을 느껴서 전화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화를 가지고 전화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자신이 겪었던 폭언 경험을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제가 신입 때 겪은 일인데 '목소리가 마음에 안 든다. 목소리 들으니까 얼굴도 못생겼겠다'라고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그는 "클레임 고객 중에 '너 같은 거 낳고 너희 엄마 미역국 먹었니?'라고 하더라. 흥분한 남성 고객분들은 '쫓아가서 죽인다'라고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하루 중, 진상 고객의 전화가 절반 이상 온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말을 들어도 사과해야 하는 거냐"라는 이수근의 질문에 의뢰인은 "그렇다. 안 그러면 더 난리 나고 상급자 전화 바꾸라고도 한다. 전화를 넘기면 상담원이 일을 못하니까 자르라고도 하더라. 사실 안 죄송해도 죄송하다고 해야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수근은 다른 직원들의 고충도 물었고 의뢰인은 대부분 성희롱적 발언들이 많다고 답했다. 의뢰인은 "남자 쇼핑몰에서 일할 때, 문의 내용 중 하나가 비밀번호를 찾기를 하려고 '답변'을 읽어달라고 하더라. 근데 그 답변이 '내 XX 크다'였다"라고 고백해 서장훈과 이수근을 경악하게 했다.

해당 내용을 녹음하라는 서장훈의 말에 의뢰인은 "지금 회사는 녹음이 안된다. 그리고 이전 회사는 녹음이 가능했는데 똑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대처를 안 해서 그런다. 녹음해서 일일이 고소를 해야 한다. 악플만 봐도 못된 악플을 달다가 잡는다고 하면 봐달라고 빌고 그런다"라며 강경 대응할 것을 권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가족일 수도 있는 한 사람한테 안 보인다고 폭언을 날리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부탁했다.

의뢰인은 진상 고객들에게 "상담원도 사람이다. 조금 더 인간답게 대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서장훈은 "가족이다 생각하고 통화했으면 좋겠다"라며 변화된 모습을 당부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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