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2021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2021 Summer Night Concert)’의 실황 음반이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
명실상부 지상 최대의 클래식 축제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이번 음악회의 앨범은 코로나 시국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음악 팬들에게 위안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는 세계 최정상급 관현악단 중 하나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가 주도하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축제이다
음악회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고매한 성이자,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쉔브룬 궁전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매년 전세계 80여 개 국가에서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만큼 그 인기도 가히 클래식 공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에는 개최가 불분명 했으나 많은 음악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6월 18일 다시금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 역시 특유의 화려함과 별빛 가득한 밤하늘이 어우러진 클래식 무대로 전세계 음악 팬들을 감동시킬 법한 명관을 재현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그리움’, 특히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갈망과 향수를 주제로 한다. 음악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오케스트라가 순회 공연을 할 수 없었던 것,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 등 오늘 날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아쉬움을 연주한다.
또한 ‘차세대 마에스트로’ 다니엘 하딩(Daniel Harding)의 지휘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Igor Levit)’의 연주 역시 주목할 만하다. 공연 후 현재 클래식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두 예술가에 대한 극찬이 뒤따르고 있다. 현장에는 의료계 인사들과 초등 교육 관계자, 음악회에 도움을 준 파트너 약 3,000명만이 초청되었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무대였던 만큼, 이번 실황 음반에 대한 전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 ‘2021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는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Les Vepres siciliennes overture)’으로 시작한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의 주제에 의한 광시곡(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엘가의 ‘사랑의 인사(Salut d’amour)’,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빈 기질(Wiener Blut)’ 등 클래식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명곡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이고르 레빗의 첫 오케스트라 협연 음반이라는 점에서 젊은 클래식 음악 팬들 역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 ‘2021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는 7월 9일부터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 가능하다. 실물 앨범은 7월 16일에 정식 발매됐으며 DVD와 블루레이 또한 7월 중 발매 예정이다.
사진 = 소니뮤직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