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사귀지 마"...박진영, '부동의 에이스' 천준혁 향한 당부 (라우드)[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진영이 천준혁에게 여자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당부했다.

17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박진영이 심사 도중 참가자 천준혁에게 여자친구를 사귀지 말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천준혁은 4라운드로 진행되는 피네이션 라운드에서 싸이의 팀 조합 결정에 따라 다니엘 제갈, 김동현, 윤민과 함께 베테랑 팀을 이루게 됐다. 베테랑 팀은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서 직접 만든 자작곡 '배우'라는 곡으로 무대를 준비해 왔다.

박진영은 베테랑 팀의 무대를 보고 놀라워하며 사실 안무가 잘 맞지는 않았지만 진심이 느껴져 감동적인 무대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진영은 전체적인 팀 평가에 이어 참가자 개인을 평가하며 다니엘 제갈과 김동현이 쓴 가사를 두고 극찬하더니 천준혁의 가사에 대해서는 "놀라운 가사는 없었다. 작사능력에서는"이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그러나 춤하고 노래를 이렇게 해주면 놀라운 가사를 안 써도 에이스다. 이 무대로 시청자들 마음에 천준혁이라는 이름을 새겼다"며 "어떤 감정이 있는데 그 감정을 표정, 손동작, 목소리 그 모든 걸로 그 감정을 표현해내는 거다. 그때 시청자와 관객들은 압도당하는 거다"라고 천준혁의 무대장악력을 칭찬했다. 

박진영은 천준혁에 대한 심사평을 마무리하는가 싶더니 "여자친구만 사귀지 말고. 왜냐하면 이 상태로 여자친구 사귀면"이라고 할말은 많으나 하지 않겠다는 얼굴을 보였다. 박진영은 뒤늦게 제작진 쪽을 보면서 "이거 방송에 나갈 수 있나? 여자친구만 안 사귀면 될 것 같은데 저 친구"라고 말하며 웃었다.

싸이는 박진영의 여자친구 금지령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며 "저 사실 '왜 그게 그렇게 안 되는 거지?'라고 그동안 생각했다. 지금 형이 '준혁 군 여자친구 사귀면 안돼요'라고 말하는데 형이 너무 고맙고 사람이 이렇게 변하네"라고 어쩔 수 없는 소속사 대표의 마음을 드러냈다.

싸이는 "준혁 군은 팀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내가 준혁 군에게  가장 바라던 모습이었는데 정말 어떤 팀에 배정이 되어도 훌륭한 팀원이고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서 너무 잘했다"라고 천준혁에 대한 심사평을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