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싸이가 참가자들의 미션 중 무대에 난입했다.
17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싸이가 4라운드 피네이션 라운드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싸이는 지난주 3라운드 JYP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피네이션 라운드를 맞이하며 참가자들을 피네이션 사옥으로 초대했다. 싸이는 참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힙한 걸 좋아한다"면서 갑자기 즉흥미션으로 "미션 비트로 힙을 표현하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예상치 못한 즉흥미션에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어쩐지 평화롭더라. 멘붕",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다"라고 말했다.
싸이는 잠시 준비할 시간을 주고는 다시 연습실로 들어서 첫 번째 참가자의 자작랩을 보더니 "넋이 나간 상태다. 진짜 잘 썼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싸이가 감탄한 자작랩의 주인공은 이계훈이었다. 이계훈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자작랩을 선보였다. 싸이는 이계훈에게 플로우를 어떻게 타야 하는지만 보강하면 더 멋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엘 제갈은 제시의 '눈누난나' 비트에 맞춰 "오빠빠빠"라는 센스 있는 가사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싸이는 다니엘 제갈에게 "음악을 20년 넘게 했지만 이런 가사 떠올리지 못했다"며 호평을 했다. 싸이는 다니엘 제갈의 다음 순서로 고키를 지목하며 "내가 진짜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다"고 했다. 고키는 주특기인 크럼프 댄스를 프리스타일로 췄다. 싸이는 고키의 움직임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하며 일본어로 "최고다"라고 말했다.
천준혁은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의 자작랩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싸이는 천준혁의 자작랩에 "너는 진짜 탑라인과 가사에 소질이 있다"고 했다. 은휘는 귀에 쏙쏙 박히는 후크로 싸이의 칭찬을 받았다. 싸이는 은휘에 대해 "사람 귀를 당기는 탑라인을 잘 쓴다"고 했다.
하루토는 브레이크 댄스로 힙함을 방출했다. 참가자들은 "비보잉도 해?"라고 입을 모으며 깜짝 놀랐다. 싸이는 하루토에게 "하루토의 재발견이다. 힙합 잘 어울린다"라고 얘기해줬다. 하루토는 싸이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은 얼굴이었다.
장현수는 피네이션 소속 가수인 디아크의 곡에 창작랩을 준비해서 나왔다. 싸이는 흥이 폭발한 나머지 장현수에게 마이크를 달라고 하더니 무대에 난입하고 말았다. 참가자들은 싸이의 공연을 1열에서 관람하게 된 상황에 열광했다.
이예담은 압도적인 댄스실력으로 싸이로부터 앵콜 요청을 받았다. 싸이는 마스크를 쓰고 다른 참가자들 사이로 들어가 환호했다. 싸이는 "쓰러진다. 표현, 스킬, 느낌 진짜 잘 춘다"라고 말했다. 어쩌다 보니 엔딩요정이 된 케이주는 부담스러워했지만 막상 음악이 흘러나오자 수줍은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다. 싸이는 케이주에게 "진짜 잘했다"고 얘기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