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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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에서 주장으로, 김현수 "부담을 털어라"

기사입력 2021.07.17 16:51 / 기사수정 2021.07.17 19:5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의 새 주장으로 나선 김현수(LG)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올림픽 첫 소집훈련에 나섰다. 

소집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대표팀 주장으로 김현수를 낙점했다. 김현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주역이자, 성인 국제대회만 5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이날 김현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나가 돼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2008년 막내에서 지금은 고참급이 돼 올림픽에 나선 김현수다. 김현수는 “대표팀에 신인급 선수와 베테랑이 모두 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안 가질 순 없지만 부담을 털어내고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자고 말하고 싶다”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 분위기는 좋은 편이 아니다. 소집 직전 두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술자리로 물의를 빚으며 자진 사퇴하는 등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 김경문 감독 역시 “분위기가 무겁다”라며 현 상황을 아쉬워했다. 

김현수 역시 이를 모르지 않았다. 김현수는 선수들의 방역수칙 경각심에 대한 질문에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100번 얘기해도 자기가 지키지 않으면 변수가 생긴다”라면서 “다 큰 성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고, 예전처럼 기합을 하면 말이 나온다.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김현수는 완벽해진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시즌 막판 입었던 햄스트링 부상에서도 자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김현수는 “막판에 한 달 정도 좋지 않아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다. 트레이닝과 러닝도 다 하고 와서 페이스만 조금 올리면 될 것 같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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