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도쿄올림픽에 나설 야구 국가대표팀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김경문 감독은 74번을 달았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감독 시절에도 이 번호를 단 바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74번을 달고 대표팀을 지휘, 금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선수들은 대부분 소속팀에서 썼던 번호를 사용한다. 1번은 투수 고영표(KT)가, 3번은 김혜성(키움)이 달았다. 소속팀에서 10번과 11번을 달았던 황재균(KT)과 조상우(키움)도 13번을 달았던 허경민(두산)도 소속팀 등번호를 그대로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
고우석(LG·19번)과 오승환(삼성·21번), 차우찬(LG·23번), 김현수(LG·22번), 양의지(NC·25번), 박세웅(롯데·32번), 박건우(두산·37번), 오재일(삼성·44번), 강민호(삼성·47번), 이의리(KIA·48번), 강백호(KT·50번), 이정후(키움·51번), 최주환(SSG·53번), 최원준(두산·61번)도 원래 쓰던 등번호를 이어서 달았다
소속팀과 다른 번호를 받은 선수는 오지환(LG·2번)과 김진욱(롯데·15번), 박해민(삼성·17번), 원태인(삼성·18번), 김민우(한화·55번)다.
각자의 사연도 있다. ‘신인’ 김진욱은 소속팀에서 달았던 16번 대신 15번을 달았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강릉고에서 에이스로 활약했을 때 달았던 번호다. 박세웅도 원래 등번호는 21번을 달 예정이었으나, 삼성에서 21번을 달던 오승환이 대체 발탁되면서 소속팀에서 쓰던 32번으로 등번호를 수정했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첫 소집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첫 연습을 시작하는데 준비를 잘해서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