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세리에A에서 더이상 녹색 유니폼을 볼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새로운 유니폼 규정을 알렸다. 색에 관한 규정인데, 그라운드 색과 비슷한 녹색 유니폼은 착용이 금지된다. 적용은 2022/23 시즌부터.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러한 규정이 생긴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텔레비전이다. 종종 녹색 유니폼은 그라운드의 색과 너무 비슷해서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또한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관중 역시 그라운드 색과 다른 유니폼을 봄으로써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설문 결과를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세리에 A 클럽 중 US. 사수올로 칼치오는 녹색 유니폼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클럽이다. 사수올로는 2020/21시즌 홈 유니폼으로 초록색과 검정 줄무늬가 혼합된 디자인을 이용했다. 사수올로의 녹색은 팀의 전통적인 색이며 클럽 로고 역시 녹색이다.
하지만 녹색과 검은색이 적절히 배합됐기 때문에 시각적인 혼동을 주진 않는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사수올로의 경우 새로운 규정에 해당 되는지 아직 불확실하다"라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리에 A의 각 구단들은 대부분 지금부터 다음 시즌 유니폼 디자인 계획에 착수했고, 이를 마친 뒤에는 리그 사무국에 유니폼 디자인을 보고해야 한다.
함께 추가된 유니폼 관련 규정 역시 색에 관련된 규정으로, "3가지 이상 색을 사용하는 경우, 셔츠, 반바지, 스타킹에서 한 가지 명확하고 주된 색상이 있어야 한다. 나머지 색상은 보조 색으로 식별되어야 한다"는 조항이다.
사진=사수올로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