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미미시스터즈가 2년 만에 신곡 ‘우리, 수다떨자’를 발표한다.
독특한 안무와 카리스마에 바탕을 둔 ‘저렴한 신비주의’ 콘셉트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한국대중음악의 새로운 현상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던 미미시스터즈(멤버 큰미미/작은미미).
그들은 지난 2018년 결성 10주년을 맞아 ‘미미시스터즈 위로 캠페인’의 시작으로 자살 예방 캠페인송 '우리, 자연사하자'를 발표했고, 이어 2019년에는 두 번째 위로 캠페인 여행 권장송 '우리, 다해먹자'를 발표하며 큰 화제와 공감을 불러 모았다.
바로 내일 7월 17일(토) 정오, 2년만에 발매되는 신곡 미미시스터즈의 세 번째 위로 캠페인 ‘수다 권장송’ '우리, 수다떨자'.
이 곡은 올해 초 한국에서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서 큰미미와 작은미미가 우연히 만난 많은 인연들과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곡이다.
그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소하지만 소중한 일상의 소통이 단절되는 시기 속에서, 현실이라면 만나기 어려웠을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목소리만으로도 상상 이상으로 친밀해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 노래는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수다’로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수다떨자'는 스윙 재즈 풍의 발랄하고 흥겨운 리듬이 돋보이는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담백한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미니멀한 구성의 ‘재즈 동요’곡이다. 또한 미미시스터즈가 최초로 셀프 프로듀싱에 도전한 곡이기도 하다.
공동 프로듀서로는 밴드 ‘트레봉봉’의 보컬 김도연이 함께 작업했으며, 미미시스터즈와 클럽하우스를 통해 한층 인연이 깊어진 네이버 웹툰 ‘닥터프로스트’의 작가 이종범이 휘파람 연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기분 좋은 멜로디를 더욱 고조시키는 한편, 곡의 의미도 한층 깊어졌다.
미미시스터즈는 오늘 아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금요음악회에서 음원 공식 발매 전, 최초로 '우리, 수다떨자'를 라이브로 선공개 했다. 김어준은 '우리, 수다떨자'를 듣고, “누구라도 따라 부르기 쉽고 공감이 가는 노래다. 미미시스터즈의 위로를 담은 어른들의 동요”라고 호평했다.
이어, 미미시스터즈는 내일 발매를 앞두고 오늘 밤 10시 유튜브 딴지방송국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도 출연해 '우리, 수다떨자'의 라이브와 토크를 선보인다. 발매 열 두시간 전인 자정에는, 클럽하우스에서‘클럽하우스 한국커뮤니티’와 함께 '우리, 수다떨자' 음원 선공개 파티를 연다.
한편, 미미시스터즈의 큰미미는 최근 베타서비스를 런칭한 한국형 음성기반 SNS인 카카오 ‘음(mm)’의 크리에이터로 선정되어 이후 '우리, 수다떨자'홍보와 동시에 정기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내일 정오 발매되는 '우리, 수다떨자'는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우리, 수다떨자'의 영어/일어 버전은 8월 해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2008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로 데뷔한 미미시스터즈는, 2010년 밴드를 탈퇴해 독립했다.
이후 1집 '미안하지만…이건 전설이 될 거야'(2011), 2집 '어머, 사람 잘못 보셨어요'(2014), 디지털 싱글 '주름파티'(2017)를 내고 결성 10주년을 맞아 미미시스터즈 위로캠페인을 시작, '우리, 자연사하자'(2018), ‘우리, 다해먹자’(2019)를 발매했다.
사진 = 미미시스터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