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시가 급한 바르셀로나가 무리한 요구로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각)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거래를 원하는 바르셀로나가 사울 니게즈가 아닌 주앙 펠릭스와의 거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당초 사울 니게즈와 스왑딜을 추진했던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체는 "현재 바르셀로나는 앙투완 그리즈만의 가치에 부합하는 선수는 주앙 펠릭스이며 사울 니게즈가 올 경우 아틀레티코에 최대 2천만 유로(약 269억 원)를 더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사울의 스왑딜에 대해 어떠한 추가금액도 내려고 하지 않는다. 현재 상황은 매우 복잡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제도에 맞추기 위해 선수단 주급 삭감은 물론 장부 조정을 위해 스왑딜 형태로 그리즈만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여름 아르투르 멜루와 미랄렘 피아니치의 스왑딜로 수익을 계상해 장부상의 수익 누락을 막은 바르셀로나는 이번에도 똑같은 형태로 장부를 채우려 하고 있다.
그리즈만은 리오넬 메시에 이어 구단 내에서 두 번째로 고 주급자다. 그리즈만의 경우 메시를 잡기 위해서는 내보내야 한다. 지난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를 아틀레티코로 내주면서 주급을 보조해줬는데 현재로선 바르셀로나가 그리즈만의 주급을 보조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역시 추가 지출 없이 사울을 내보내길 바라는 상황이다. 거기에 아틀레티코는 사울 이외에 다른 선수의 이탈은 원치 않고 있다.
매체는 "펠릭스가 그리즈만의 레벨에 맞을 수 있고 사업적인 관점에서 이치에 맞을 수 있다. 물론 인건비 절감은 불가능하다. 펠릭스의 주급은 사울보다 상당히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른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틀레티코가 그리즈만을 영입할 경우 그리즈만의 주급을 보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