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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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거' 장기용♥혜리, 특별한 반전없는 해피엔딩 [종영]

기사입력 2021.07.16 12:50 / 기사수정 2021.07.16 10:07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가 특별한 반전 없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어르신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방송에서 우여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가 아닌 소멸의 징조로 자신의 몸이 희미해져가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담은 우여가 인간이 될 때를 대비해서 나중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우여는 나중이 아니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우여는 자신이 사라지고 나면 혼자 남을 이담이 걱정돼 "잠시 떨어져 있자"라며 이담을 동생이 있는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담을 집으로 돌려보낸 우여는 홀로 방에서 슬픔에 잠겨 오열했다.

이담은 우여의 "끝이 다가온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에 급하게 집을 나와 우여에게 향했고, 이때 교통사고를 당하는 위험한 순간이 찾아온다. 우여는 도술을 사용해 나타나 이담을 밀어내고 대신 트럭에 치여 소멸하고 만다. 혼자 남은 이담은 사라진 우여를 찾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여는 떠나기 전 양혜선(강한나)을 만나 이담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기억을 지워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담은 "한순간도 잊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하며 기억을 지우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여가 인간이 돼 돌아왔다. 구미호 꼬리가 아홉 개를 넘기기 전에 인내, 사랑, 희생을 알고 자신의 생을 간절히 원하는 인간이 있으면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 그렇게 이담과 우여는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우여는 이담에게 "영원히 너 하나만 운명으로 여길 테니까"라고 약속했고 '간동거'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원작 웹툰 '간동거'는 우여가 이담으로 인해 인간성을 가지게 되며 인간의 정기를 흡수하지 않아도 구슬이 푸른색을 띠게 된다. 그렇게 우여는 꼬리가 사라지고 인간이 돼 이담과 사랑을 약속한다. 이미 웹툰 '간동거' 팬들 사이에서는 드라마가 원작처럼 헤피엔딩을 맞을 거라는 걸 예상한 눈치였다. 

'간동거'는 특별히 복잡한 서사도 없었다. 가볍게 즐기는 로코물, 어차피 결말은 해피엔딩이라는 걸 알면서도 장기용이 우여로서 풀어내는 로맨틱함과 다정함, 익살스럽고 귀여운 혜리의 연기, 그리고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가 드라마를 계속해서 보게 하는 이유였다. '간동거'는 감정적으로 심히 동요되지 않았고, 잔잔한 전개 속 해피엔딩을 맞았다.

일각에서는 '간동거'가 원작의 호평, 싱크로율 높은 주연 발탁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웹툰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이 매끄럽지 못했고, 작위적으로 극적인 요소를 넣음으로 인해 몰입도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간동거’는 우여와 이담이 서로의 희생을 통한 삶의 이유를 깨닫게 했고, 우여가 이담을 통해 느끼는 인간성과 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며 따스함을 선사했다.

한편 '간동거' 후속으로는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이 방송된다.

사진=tv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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