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빨강구두' 박윤재가 소이현에게 신장을 팔라고 제안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구두'에서는 건강이 악화된 최숙자(반효정 분)를 걱정하는 윤기석(박윤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기석은 의사로부터 최숙자의 상태에 대해 나이와 당뇨가 있어 상태가 위험해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윤기석은 "제가 A형이다"라며 의사를 내비쳤으나 최숙자와 혈액형이 맞지 않아 거절당했다.
이후 윤기석은 민희경(최명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정유경(허은진)에게 "VIP 룸 비워놔라. 곧 손님 오신다. 특별한 손님이니까 신경 많이 써달라"라고 요구했다. 이때 윤기석에게는 최숙자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연락을 받았고 급히 뛰쳐나갔다.
가정부는 "의사님이 웬만하면 입원하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고집부리시고 입원을 안 하셨다"라고 설명했고, 윤기석은 "그럼 곧바로 저한테 연락을 하셨어야지"라며 타박했다. 의사는 윤기석에게 "이러다 진짜 큰일 나신다. 이식 순서 기다리시기엔 시간이 너무 없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양산에는 민희경이 도착했다. 그러나 양산에는 소옥경(경인선) 역시 양선희(이숙)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고, 민희경을 먼저 발견한 소옥경은 양선희에게 집에 가자고 재촉했다.
한편 민희경은 같이 온 국회의원에게 정치 자금을 약속하며 권혁상(선우재덕)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5억을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에 국회의원은 이를 수락하며 "역시 통이 크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김젬마는 정유경에게 방의 상황을 녹음해달라고 부탁했고, 해당 상황을 모두 전해 들었다.
이후 정유경과 김젬마는 양산에 남아 함께 술을 마셨고 윤기석은 이를 우연히 포착했다. 이때 김젬마는 정유경에게 "나 엄청 술 잘 마시지? 그럼 합격이다. 그 사람들이 나한테 술 마실 줄 아냐고, 잘 마시냐고 (그러더라). 그러면 차라리 장기를 팔라더라. 술을 잘 마시면 신장이랑 간이 튼튼한 거라던가. 장기를 팔아서 빚 갚으라고. 신체 포기각서가 영화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있더라"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윤기석은 깜짝 놀라 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윤기석은 김젬마를 바래다주기 위해 김젬마의 앞에 나섰다. 하지만 김젬마는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다 달라고 부탁했고 윤기석은 "그러다가 중간에 납치당하지 말고 말해라"라며 "빚진 금액이 얼마냐. 대신 갚아주겠다"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분노하며 차에서 내렸고 "사장이면 다인 줄 아냐. 돈이 얼마나 많으면 사람을 이렇게 우습게 보냐. 나 돈 없고 배운 것도 없고 무식하고 바보 천치다. 그래도 그 잘난 자존심 하나로 버티면서 살아왔다. 대표님이 뭔데 날 비참하게 만드냐"라고 소리쳤다.
윤기석은 "그 잘난 자존심이 뭐라고 그렇게 붙드냐. 바닥까지 갔으면서. 장기까지 떼서 팔아야겠다며"라고 맞서서 싸웠고 김젬마 역시 지지 않고 "팔 거다. 내 몸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때 윤기석은 김젬마에게 "내가 살게. 네 신장. 나한테 팔라고. 내가 사겠다고 네 신장"이라고 제안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