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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즈 회장의 힘...레알, 코로나19 유행 속 11억원 흑자 달성

기사입력 2021.07.15 16: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한국시각) 지난 2020/21시즌 회계연도 재정 보고서를 발표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코로나19 유행 속에서도 87만 4천 유로(약 11억 8141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구단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 3억 유로(약 4054억 원)에 달했다. 구단은 지난 2019/20시즌 2억 4천만 유로(약 3243억 원)에서 2020/21시즌엔 4600만 유로(약 621억 원)로 부채가 감소했다. 그리고 구단은 6월 30일 현재 5억 3400만 유로(약 7216억 원)와 가용현금도 1억 2200만 유로(약 1648억 원)다"라고 전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에 기존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중측 공사를 진행해 많은 자금이 필요했고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지속해 큰 손실이 발생했다. 구단은 모든 영역에서 비용 절감 조치를 단행했다. 연봉 삭감과 운영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2019/20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축구와 농구팀, 그리고 임원진이 급여를 10% 삭감하는 데 합의했고 운영비용 또한 절감해 두 시즌 동안 총 2억 9500만 유로(약 3983억 원)를 절감했다. 사실상 두 시즌 간의 손실을 모두 상쇄시킨 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두 시즌 간 유럽 구단들의 총 손실이 6억 유로(약 810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밝혔지만 레알은 흑자를 기록한 몇 안 되는 빅클럽이다. 레알은 지난 2020년 4월 2억 5백만 유로(약 2768억 원)의 장단기 대출을 받았고 최근 1년 연장을 신청했다. 

또 2021년 6월 30일 기준 경기장 증축 및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순 부채는 전 년도 2억 4100만 유로(약 3254억 원)보다 무려 1억 9500만 유로(약 2633억 원) 감소한 4600만 유로(약 621억 원)다. 

레알은 라리가 라이벌 구단 바르셀로나보다 아주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경기장 증축과 리모델링까지 병행해 상당한 경영능력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 연봉은 50% 감소시키고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보내 이익을 얻으려는 등 부실한 재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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