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해방타운' 장윤정과 윤혜진이 만나 동갑내기 친구로 거듭났다.
13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 - 해방타운'(해방타운) 7회에서는 장윤정이 속초에서 올라온 명란을 들고 윤혜진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윤혜진과 친구가 되고 싶었다면서 "옆집에 제일 친한 친구가 사는 게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지 않나"라며 "옆집에 사는 윤혜진 씨와 나이도 같고 결혼 연차와 무대에서 서는 일까지 했던 게 닮았다. 공감대가 있어서 '크게 나랑 다르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명란을 선물받은 윤혜진은 행복해했고, 집을 둘러보던 장윤정은 옷장에 있는 노란색 재킷을 발견했다. 이에 윤혜진은 "원래 트레이닝복에 입는 거다. 저도 보라색 트레이닝복에 재킷 입고 지드래곤 콘서트 갔었다"고 입어볼 것을 권유했다. 고민 끝에 옷을 입어본 장윤정은 "이게 뭐가 멋있어"라며 반발했고, 자막에 '아빠 양복 입은 하영이'라는 자막이 나오자 "하영이래 또"라고 폭소했다.
평소에 담이 자주 온다는 장윤정은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는 말에 발레리나인 윤혜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윤혜진은 장윤정에게 맞춤 교육을 선사했다. 교육 내내 '선생님'을 외친 장윤정이었지만 훌륭하게 가르친 것을 습득해 칭찬을 받았다. 반대로 윤혜진은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고, 장윤정은 '어머나'를 통해 강습에 나섰으나, 윤혜진의 두성을 듣고는 외면하며 웃음을 안겼다.
일대일 레슨이 마무리된 후 두 사람은 곱창을 구워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남편들이 좋아하지 않아 집에서 잘 먹을 수 없던 곱창을 원 없이 먹은 두 사람은 맥주와 막걸리를 마시며 술친구로 거듭났다. 술을 하지 못한다는 윤혜진은 술냉장고를 본 뒤 막걸리에 도전했는데, 그는 "술을 안 마시면 인생 너무 재미없다고 하더라. 그렇게 말하길래 궁금해지더라, 집에선 육아하느라 못 마시지만 취해서 자도 되니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함께 술을 먹게 된 장윤정은 "이렇게 술친구가 될 줄 몰랐는데"라고 말했고, 밤막걸리를 마신 윤혜진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남편이 뭐라고 하느냐는 장윤정의 질문에 윤혜진은 "재밌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장윤정은 "우리 남편은 내가 낯설다고 하더라. 부부인데도 서로 모르는 게 많구나 싶었다"면서도 "그래도 나왔다가 들어가면 내가 즐거워하니까 이런 시간이 필요하구나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혜진도 엄태웅을 언급하며 "우리 남편도 나에게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하라고 하더라. 마음이 그랬나 보다. 집안일도 훨씬 많이 도와준다"고 고백했다.
사진= '해방타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