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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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오종혁·임병근·김지철·김찬호…8월31일 개막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07.13 15:2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2016년 초연 이래 완벽한 법정 드라마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연극 ‘보도지침’ 4연이, 8월 31일 대학로 TOM 2관에서의 개막을 확정 지었다.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폭로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3차례의 공연으로 웰메이드 창작 작품으로 호평 받은 연극 ‘보도지침’은 상업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의 비영리 공연에 판권을 무료로 열어주고 있다. 작품이 소비되는 것을 우려하여 정식 상업 공연이 아니면 판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연극 ‘보도지침’은 앞으로 이 연극계를 이끌어갈 학생 공연에 문턱을 낮췄다.

실제 이 작품으로 제 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과 제28회 광주 연극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던 전남여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한우리’를 비롯해 백석예술대학교, 서경대학교, 부산예술대학교 등에서 연극 ‘보도지침’ 비영리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보도지침’ 사건은, 지나간 과거로 치부하기에는 우리에게 너무 많은 메시지와 의미를 남긴다.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청년들이 연극으로 좀 더 쉽고 뜻깊게 이 작품을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사는 본 공연의 학생 공연 판권을 무료로 허락해 주고 있다.

금번 작품은 실력파 배우들이 다수 출연하여 작품을 새롭게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보도지침 폭로 사건의 중심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본인들의 ‘말’을 하는 주혁 역에 오종혁, 임병근, 김지철이, 정배 역에 김찬호, 박유덕, 장유상이 캐스팅됐다. 그들의 변호를 맡았던 승욱 역에 구준모, 김건호,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 역에 장민수, 김찬종이 함께한다.

이 네 친구의 은사이자 본 재판을 이끌어가는 판사 원달 역에 조영규, 이지현이 출연한다. 다양한 역으로 극을 이끄는 남자 역에 김현준과 임진구, 여자 역에 문현정과 조한나가 열연한다.

수십 년의 시간이 흘렀고 정권은 수차례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는 꽤 자유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를 움직이게 하거나 혹은 멈추게 하는 ‘지침’은 존재한다. 시대와 정치적인 소명을 떠나서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지침’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보도지침’은 8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한다.

사진= 보도지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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