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이 서현진을 위로했다.
12일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 3회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가 채준(윤박)의 정체를 알고 자책하는 강다정(서현진)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다정은 채준을 뒤쫓던 중 그가 남긴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채준이 벌인 살인사건에 대해 적혀 있었고, 피해자는 세 사람이었다.
채준은 유서를 통해 '이 모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누구라도 나였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난 내가 해야 했던 일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이것은 나의 유서이자 자백이다. 난 이제 모든 것을 끝내려 한다'라며 밝혔다.
같은 시각 채준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영도(김동욱)는 죽은 채준을 발견했다. 강다정은 채준의 유서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로 인해 조사를 받았다. 이때 강다정은 채준이 정체를 속여왔다는 것을 알았고, "그럼 채준은 누구예요? 그런 사람이 있긴 있어요?"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후 주영도는 강다정에게 "마음이 제자리로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라며 위로했다. 강다정은 "아니오. 난 이제 그 사람한테 내 시간 1분도 안 쓸 거예요. 어차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잖아요. 진짜 이름도 몰랐는데. 난 그냥 어디에서 뭐가 잘못됐을까"라며 씁쓸해했다.
주영도는 "강다정 씨 잘못은 없어요"라며 못박았고, 강다정은 "어디에 뭔가는 있었겠죠. 그게 주영도 씨 말처럼 내가 아직 끌고 다니는 어린 시절 기억 때문이든 점쟁이가 말한 사주팔자 때문이든 아님 진짜 내가 무슨"이라며 자책했다.
주영도는 "집에 차키를 놓고 와서 불도 안 켜고 다시 들어갈 때 있잖아요. 캄캄한 데서 뭐에 걸려 넘어지고 나서 불을 켜면 내가 뭘 다 잘못한 것 같아요. 책도 안 읽으면서 책상은 왜 산 거야. 차 키는 저기 걸어 놨어야지. 센서등 고장 난 건 왜 안 고쳤어. 그냥 넘어진 거예요. 누가 기다릴까 봐 서두르다가. 더 안 다쳐서 다행인 거고 다음부터는 불 켜고 움직이면 되는 거고"라며 다독였다.
강다정은 끝내 "너무 나쁘지는 말지. 슬플 수라도 있게. 그렇게 나쁜 짓은 하지 말지. 좀 울 수라도 있게. 울지도 못하게 진짜"라며 오열했다.
또 주영도는 고진복(이해영)에게 채준이 진범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영도는 "이상한 점이 너무 많아요. 지금 시점에 죽을 이유가 없고. 타살성 자살도 있죠. 유서도 죽기로 결심한 사람이 쓰는 문장이 아니었어요"라며 주장했다.
고진복은 채준이 후배 이정범을 살해했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나 있는 상황이었고, "자백했고 증거 있고 정범이 찌른 칼도 나왔잖아. 유서에 줄줄이 써놨잖아. 어떻게 아니야"라며 발끈했다. 주영도는 "만약에 진범이 아니면요. 타살성 자살이면요"라며 못박았다.
특히 강다정은 호텔에서 일하던 중 채준과 같은 얼굴을 가진 남성과 마주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