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김다나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미스트롯2'에 출연했던 김다나가 출연해 가족들과 관련된 사연을 고백했다.
김다나는 오빠가 20살 때 오토바이 사고가 크게 나서 뇌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식물인간 상태로 2~3년 정도 누워있다가 오빠가 깨어났는데 아무도 못 알아봤다. 엄마, 아빠도 모르고 가나다라도 모르고 덩치 큰 유아가 됐다"라며 "재활 훈련을 해서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장애 급수가 좀 높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김다나는 "어릴 땐 오빠가 저를 맨날 데리고 다녔다. 나이 차가 열세 살 차이가 나니까 늘 저를 데리고 다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는 자신이 오빠를 데리고 다닌다며 "제가 어느덧 어른이 돼서 오빠가 동생인 저를 믿고 보호자처럼 따라온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는 그런 사이가 된 거다"라며 오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다나의 어머니는 400이 넘는 당뇨 수치와 대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을 했음에도 1차 수술 때 종양 제거를 다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 연세도 있으시고 당뇨 수치도 있고 해서 수술이 힘든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다나는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고 김다나의 어머니는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다나의 인기에 대해 "밥 안 먹어도 배부를 정도로 좋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가 하면 김다나는 열일곱 살 무렵 힘들었던 당시를 털어놓았다. 김다나의 어머니는 회사를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벌었지만 사업 실패로 큰 위기에 처했고 어느 날 어머니가 홀연히 사라지셨다고. 김다나는 "언니, 오빠부터 시작해서 가족이 다 사라졌다"라며 홀로 집에 남겨졌다고 밝혔다. 당시 김다나의 나이는 열일곱 살 밖에 되지 않았었고, 이야기를 털어놓던 김다나는 그때가 떠오르는 듯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다나는 "집에 왔는데 큰 집에 아무도 없었고 사람들이 돈 내놓으라고, 엄마 어딨냐고 그랬다. 사람들이 와서 물건 다 가져가고 먹을 것고 없고 혼자 일주일 동안 물만 먹고 굶었다"라고 회상했다. 김다나의 어머니는 "마지막에는 금오산의 연목에 앉아서 먹고 죽는 약을 마지막으로 (먹으려고 했다). 금오산 연못에서 죽어야 자식들이 날 찾을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라며 "아이들이 영화 필름 지나가듯 앞에 보이는데 죽을힘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다시 한번 살게 된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다나는 자신이 알던 당차고 씩씩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니라 연세도 많이 드시고 힘이 없어 보이셨다고 회상했다.
"어머니가 안 계셨을 때 오빠 분은 어떻게 지냈냐"라는 질문에 김다나의 큰오 빠는 "일 좀 도와주면 몇 푼 주면 얻어서 쓰고 그렇게 살았다"라고 답했다. 김다나는 큰 오빠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사실 정신이 온전한 건 아니었다. (발견 당시) 조금 불완전한 상태였다. 오히려 집에서 저랑 엄마랑 소통해서 지금은 정말 좋아진거다"라고 밝혔다. 김다나의 어머니도 "(당시 아들이) 길 가다가 (떨어진) 음식도 주워 먹고 담배꽁초 주워서 피우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