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뭉쏜'의 우승후보 연세대가 상암불낙스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한편, 초대 가수 김원준이 친누나가 허재의 '찐팬'이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이하 '뭉쏜')에서는 90년대 수많은 농구스타들을 배출했던 '농구대잔치'가 다시 펼쳐졌다.
경기에 앞서 탐색전이 시작됐다. 연대는 박광재의 불참으로 막내 99학번 전병석이 합류했다. 상암불낙스 김용만은 "고려대는 파스 냄새가 안 나던데 연세대 쪽에는 파스 냄새가 진동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각 팀은 부상선수들이 있을 만큼 '농구대잔치'에 진심인 모습이었다.
이어 허재는 울었다는 후문에 대해 "기아 선배들이 라커룸에서 식은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현역 때는 자장면만 불어도 혼났는데"라고 말했다. 연세대 문경은은 상암 불낙스에 대해 "7개월 간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고 칭찬하면서도 "우리의 상대는 오직 고려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과거 '농구 대잔치'의 올스타전 초대가수였던 원조 꽃미남 스타 김원준이 등장해 축하무대를 펼쳤다. 김원준은 히트곡 'SHOW'를 열창하며 떼창을 이끌어 냈다. 한편, 김원준은 과거 친누나가 이 선수의 '찐팬'이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친누나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이 분과 같은 대학을 다니셨다. 그 때 정말 좋아해서 농구장도 따라 갔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선수는 허재였다. 이에 허재는 "정말 감사드리고 시간이 되면 식사 한번 하시죠"라고 말했다. 한편, 김원준의 친누나는 이미 손주를 보셨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세대와 상암불낙스의 대결이 펼쳐졌다. 김훈은 "고려대와 대결했을 때 박빙이어서 놀랐다"고 말하며 한편으로는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상암불낙스 감독 허재는 연세대에 대해 "슛 위주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문경은과 우지원을 주의해야 한다. 즉시 디펜스를 하고 활발하게 움직여라"고 당부했다.
상암불낙스 김병현은 초반부터 규칙을 어기는 파울 플레이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정환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차분히 따라갔다. 김병현은 이형택과 바로 교체됐고, 연세대 우지원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그는 '코트 위의 황태자'라는 별명 답게 빠른 돌파와 안정적인 슛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상암불낙스는 축구부 이동국-안정환이 잇따라 슛을 성공시켰지만 경기 내내 맨투맨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전을 12점차로 마친 상암불낙스는 허재의 지도 하에 격투기 선수 윤동식이 우지원을 집중 마크하기 위해 투입됐다. 그는 리바운드 된 공을 슛으로 성공시키고 우지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점수차는 계속 벌어졌다. 이어 투입된 상암불낙스 김용만은 연속 2득점을 성공시키며 의외의 활약을 했다. 이에 홍성흔이 "분위기가 넘어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뒤이어 투입된 김용만과 김기훈은 스위치 디펜스로 끈질긴 수비를 펼치고, 김기훈이 장충체육관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우승후보 연세대에 49:3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에 허재는 아쉬워 하면서도 "잘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다음 회는 대망의 연세대와 고려대의 대결을 예고했다. '뭉쏜'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뭉쳐야 쏜다'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