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pH-1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비주얼, 가창력 모두 다 갖춘 나 센터'의 정체가 pH-1으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pH-1은 '비주얼, 가창력 모두 다 갖춘 나 센터'로 무대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패배해 정체를 공개했다. 이때 pH-1은 단 한 표도 받지 못했고, 김성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제가 투표한 건 아니지만 죄송한 마음이 있다"라며 밝혔다.
신봉선은 "못 해서 0표가 아니다. 저 역시도 고민 끝에 투표한 거다. 이게 서로 민망하다"라며 아쉬워했다.
pH-1은 "저는 결과를 기대하고 나온 게 아니라 정말 제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고 싶었다. 래퍼이다 보니까 발라드를 부를 기회가 없다. 여러분들 앞에서 불러드리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믿을지 모르겠지만 사실 나오자마자 마음속으로 pH-1을 이야기하려고 그랬다. '블레스 유(Bless you)'라든지 '주황색'이라든지 이런 노래를 듣고 있다. 제가 육중완처럼 막 던질 수는 없지 않냐. 참았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힙합과 관련된 편견을 깨고 싶어서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기도 했다"라며 귀띔했고, pH-1은 "모든 분들이 그러시지는 않지만 힙합을 한다고 하면 껄렁껄렁하고 불량할 거 같고 예의 바르지 않을 거 같다는 편견이 있다. 정말 예의 바른 친구들 많다. 음악 스타일도 공격적인 것도 있고 자기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내는 스토리도 많다. 저의 모습을 보시고 힙합이라는 장르를 오픈 마인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부탁했다.
또 김성주는 "'복면가왕' 출연을 굉장히 두려워했다. 그 이유는 개인기방에 대한 소문 때문에. 이런 소문을 어디서 들으신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pH-1은 "코드 쿤스트도 여기 나왔었고 우원재 군도 여기 나왔었다. 그 친구들이 여기 방송에 나온다고 하니까 '너 개인기방에 끌려갈 거다'라고 하더라. 아무리 개인기가 없어도 들어갔다 나오면 개인기 하나를 장착하고 나오게 된다더라"라며 고백했다.
pH-1은 "거기 들어가면 각종 도구들이 있다고 (개인기를) 하나 만들어야 된다고 하더라. 고민했는데 마이클 잭슨을 하게 됐다. 극으로 끌어올려주셨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김성주는 "초등학교 동창 중에 가왕이 된 사람이 있다. 그분이 누구냐"라며 질문했고, pH-1은 "양요섭 씨다. 초등학교를 같이 다니고 심지어 사물놀이도 같이 했었다. 그 친구는 가왕 저는 0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pH-1은 "(초등학생 시절) 그 친구는 상꽹과리라고 꽹과리 리더였고 전 상장구라고 장구 리더였다"라며 양요섭과 친분을 자랑했다.
pH-1은 앞으로의 꿈에 대해 "지금 하고 있는 직업이 꿈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을 하고 싶었고 음악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냐.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열심히 할 거니까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