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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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정 "'팬텀' 마무리...2025년까지 작품 섭외有"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1.07.11 18:02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문정 감독이 '팬텀'을 마무리한 후 2025년까지 작품 섭외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뮤지컬 '팬텀'을 지휘하는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문정은 공연 2시간 전 연습실에서 건반 연주자와 함께 무대 넘버 체크를 했다.

김주원은 김문정에게 "건강은 괜찮으냐. 되게 아프시지 않았느냐"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스튜디오에서 "사실 어떻게 안 아프겠느냐. 제가 아프면 그대로 오케스트라, 배우들, 관객들한테 가기 때문에 항상 공연이 끝나면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팬텀 역의 카이가 연습실에 등장했다. 김문정은 팬텀이 크리스틴에게 노래를 가르쳐주는 장면을 확인해 보자고 했다. 카이는 김문정의 지쳐 있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문정을 크리스틴 역할로 만들어 연습을 하자고 제안했다.

김문정은 예상치 못한 제안이었지만 카이 말대로 크리스틴이 되어 팬텀의 레슨을 받아보기로 했다. 카이는 김문정에 빙의해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건 너무 예쁘게 부르려고 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이는 연습을 마무리하며 "우리 감독님은 자존감을 되게 지켜준다. 다른 사람한테 이 사람의 장점을 얘기하고 싶은 거야"라고 말했다. 김문정은 항상 지도하는 입장이었다가 학생 입장이 되어 보니 깨달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김문정은 카이의 응원 속에 180분 '팬텀' 공연의 서막을 올렸다. 김문정은 호흡을 가다듬고 오케스트라 연주 지휘를 시작한 뒤 리허설 때 집중적으로 체크했던 샹들리에 신이 다가오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문정은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면서 샹들리에가 있는 무대 위를 계속 쳐다봤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기술팀의 호흡을 잘 맞춰줘야 했던 것. 김문정이 샹들리에 추락 타이밍에 맞춰 오케스트라 연주를 지휘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김문정은 샹들리에 신을 무사히 마치고 김주원이 등장하는 발레 신 지휘에 돌입했다. 김주원은 본 무대 전 2017년도에 디스크가 터지고는 클래식 발레를 하기 어려워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그런 기색 없이 무대를 마쳤다.

김문정은 커튼콜 타임에서 지친 단원들을 위해 알 수 없는 춤사위를 선보이며 "제가 망가지면 굉장히 즐거워한다"고 했다.

전현무는 스튜디오에서 김문정에게 "뮤지컬이란?"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문정은 "늘 새로운 항해 같은 느낌. 보셨지만 피트라는 공간에 제가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숙은 '팬텀' 이후 또 다른 항해가 시작되는 거냐고 물어봤다. 김문정은 3, 4년 뒤까지 작품 섭외가 되어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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