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선수 생활 첫 번째 퇴장,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어요."
올림픽 대표팀 왼쪽 풀백인 김진야와 조규성은 11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비대면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온 김진야는 비결로 '승부욕'을 꼽았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기술적인 면에서는 특출나거나 뛰어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크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고 뽑아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진야는 자신의 장점을 활동량이라고 말했다. "활동량이 나의 장점이기 때문에 더 향상시키고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수비력은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가나와 친선전에서 퇴장을 당했던 김진야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명백한 실수였다. 평가전이었기에 망정이지 본선에서 그랬다면 팀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일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퇴장을 당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나 혼자 그라운드 밖에 나와 있고 선수들은 계속 뛰고 있었다. '얼마나 힘들까'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지 않은 경험이었지만 성장하는데 밑걸음이 된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윤성과 김진야는 올림픽 무대에 앞서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같은 강팀과 경기하는 소감도 밝혔다. 김진야는 "아르헨티나, 프랑스처럼 좋은 팀과 경기하는 만큼 부족한 점을 발견할 수 있고, 살릴 수 있는 강점을 알 수 있는 기회다. 강팀을 어떤 식으로 공략할지 부딪힐 좋은 기회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윤성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강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가치를 드높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비대면 기자회견 캡처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