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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팀 상대로 K리그 아직 승리 없어...중요하게 생각한다" 김상식 감독의 각오

기사입력 2021.07.10 14:1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미 16강에 진출했지만 또다른 목표를 밝혔다.

전북 현대는 10일 오후 11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21시즌 AFC챔피언스리그 H조 최종전 감바 오사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바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상식 감독은 "내일 경기는 조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치르는 감바 오사카와의 마지막 경기이다. 조 1위를 이미 확정 지었기에 외부에서 이번 경기를 볼 때 동기부여가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선수들은 K리그 팀들이 아직 일본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한국과 일본 클럽 간의 국가대항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경기에 편하게 임할 수 있지만 감바 오사카는 꼭 이겨야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기에 조급함이나 불안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전술적으로 공격적이고 상대 조급함을 잘 흔들어 놓을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템파인즈전을 제외하고 치앙라이와 감바 오사카를 상대할 때 수비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어떤 선수를 기용하며 수비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할 수 없지만 지금 질문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실점 없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이기에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불안한 경기력에도 전북은 4승 1무 H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짧은 기간 동안 조별 예선 6경기를 치렀지만 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에 올 때부터 걱정했던 부분들이 있었고, 현실로 나타났던 것들도 있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배탈이라든지 작은 부상이 있었지만 큰 부상 없이 선수들이 잘 이겨내 주었다"라고 답하면서 "약팀을 상대한 적도 있었지만, 많은 득점을 한 부분은 한국에 돌아가 남은 K리그 일정을 소화할 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올해 많은 팀이 ACL에 참가했고, 지금은 우리 팀이 새로 참여한 여러 동남아 팀들 위에 있다고 하지만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동남아 팀들 역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답했다.

작년에 이어 중립지역에서 ACL 대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모여서 진행하는 것도 크게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일정이 촉박했지만,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았던 것 같고, 한 곳에서 경기를 치르며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임하는 것도 운동선수의 필연이다. 어떠한 환경에서도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클럽팀, 좋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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