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마리아 가족이 청학동에서 김다현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일 방송된 TV조선 '내 딸 하자'에서는 마리아가 부모님과 함께 김다현의 아버지인 김봉곤 훈장의 청학동 집을 찾았다.
김봉곤 훈장은 "김다현의 아버지이자 조선 초등학교의 선생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갓을 쓰고 온 마리아 아버지에게 '이리 오너라'라는 말을 가르쳤다. 마리아 부모님이 김다현을 찾자 김봉곤은 "학교에 있다. 다현이는 부모님이 오시는 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를 다녀온 김다현은 마리아 가족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왜 저한테 말을 안 해 주셨냐"고 원망했다. 가방을 메고 편안한 복장으로 학교에 다녀온 김다현을 본 스튜디오 패널들은 "본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엽다"고 감탄했다.
마리아 가족은 김봉곤 훈장으로부터 다도 문화를 배웠다. 김봉곤은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먼저 색깔을 보고 코로 향을 즐기고 맛을 음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봉곤은 오디를 보여 주며 "소주에 넣어 마시면 맛있다"고 말했다.
한편 몇 년 전부터 봉사 단체를 만들어 활동 중이라는 사연자는 봉사단의 고문이신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5호인 국악인 신영희가 '내 딸 하자'의 김태연의 매력에 풍덩 빠졌다고 전하며, "국악인생 70년이 되는 선생님께 의미 있는 효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장민호가 "어떤 분인지 알고 있냐"고 묻자, 김태연은 "알고 있다"고 대답하며 "선생님도 무서운데, 선생님이 더 무서워하시는 분이다"라고 언급했다. 영상 통화 연결된 사연자는 "태연 양이 노래할 때 '역시 국악인이 노래도 잘한다'고 칭찬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영상 통화와 함께 신영희 명창의 집을 찾았다. 신영희 명창을 영상을 통해 만난 김태연은 '범 내려 온다'를 부르며 인사했고, 신영희 명창은 "너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판소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그런 감성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희 명창은 남다른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또한 김태연에게 "트로트계로 나갈 거냐, 판소리 할 거냐"고 직설적으로 질문해 김태연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김태연은 "두 가지를 다 잘하고 싶다"고 대답했지만, 신영희는 "두 가지를 다 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