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송지효, 남지현이 올 여름 색다른 '맵단 케미'를 선보인다.
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이하 '마녀식당')는 16일 첫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지효, 남지현, 채종협, 하도권, 소재현 감독, 이수현 감독이 참석했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와 동업자 진, 알바 길용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소울 충전 잔혹 판타지 드라마다.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을 기획, 프로듀싱했고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았던 소재현 CP가 직접 연출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송지효는 마녀 조희라 역할에 대해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마녀식당'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판타지물과 캐릭터적인 연기에 갈망을 느끼고 있었다고 밝혀 이목을 모았다. 또 송지효는 '마녀'라는 캐릭터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비주얼'이라며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로코, 사극 등 장르물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온 남지현은 동업자 정진 역으로 출연한다. 남지현은 '마녀식당'에서 "저는 진이가 저희 드라마에서 감정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을 보면 풍부한 감정과 따뜻함으로 대변될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답했다.
'백일의 낭군님' 이후 소재현 감독과 다시 재회하게 된 남지현은 "감독님이 전에는 책임 프로듀서셨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연출을 맡으셨다. 되게 편하게 이야기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도 엄청 좋았다"고 전했다. 소 감독 또한 "직접 소통하면서 같이 만들어가니까 너무 재밌었고, 왜 감독님이 사랑하는 배우인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채종협은 '주목 받는 신예'라는 수식어에 대해 "저는 아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주연이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그냥 이길용이라는 역할을 연기하는 사람으로 그 자리에 갔었고, 부담감은 저보다 다른 배우분들이 느끼셨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이길용이라는 인물은 뭔가를 표현하는 캐릭터는 아닌 것 같다. 혼자서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하는 인물이어서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힘들었다. 그런데 감독님들이 편안하게 많이 해주셨다. 8할 이상을 감독님들이 만들어주셨다"고 덧붙였다.
하도권은 오대표 캐릭터에 대해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오대표 역할이 미장셴에 맞게끔 스타일링을 해볼 수 있겠다 싶었다. 감독님들이 다 만들어주셨다. 저는 한 게 없다"라고 입담을 뽐내 현장에 웃음을 전했다.
이수현 감독은 "저희 작품이 복합적인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원을 들어줬을 때 대가를 치르는 장면이 생각보다 잔혹한 것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예쁘게 포장하려고 하진 않았다. OTT이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네 분의 이야기와 손님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이다"라며 "그런 부분이 잘 융화가 됐다. '맵단맵단' 느낌이 아닌가 싶다. 매운 거 먹고 초코우유 먹는 그런 느낌"이라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하도권은 "많은 휴가지가 있지만 가장 멋진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라며 작품을 홍보했다. 남지현은 "많은 분들의 소원을 가득가득 모아놨다. 각자만의 소원을 들고 7월 16일에 찾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송지효는 "보시는 분들에게 따뜻함, 시원함, 많은 재료와 볼거리 준비해놨다. 오셔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마녀식당'은 오는 16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