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빨강 구두' 성인이 된 소이현과 구두 브랜드의 대표가 된 최명길의 모습이 그려졌다.
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민희경(최명길 분)이 자식들을 버리고 권혁상(선우재덕)의 손을 잡았다.
이날 권혁상이 아픈 현 아내를 버리고 민희경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혁상은 "희경이한테 내 아이 낳아달라고 할거다"라고 하자 분노를 참지 못한 조금순(서권순)은 희경의 뺨을 때렸다. 금순은 "나쁜 년 같으니라고 계획적으로 우리 권사장한테 접근한거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희경은 "맞다. 어머니 말씀대로 저 이사람한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며 "결혼 날짜 잡아 놓은 우리 둘 갈라놓은거 억울해서 지금이라고 잡고 잘 살려고 한다"며 당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혁상의 옆 자리를 택한 희경은 다이아 반지와 명품 옷과 자동차를 보러 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각, 희경의 자식들 진아와 진호는 아빠 김정국을 떠나보냈다. 홀로 남을 아이들이 걱정돼 가게로 찾아왔던 민희경은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멀리서 지켜보다 떠났다. 혁상의 집으로 돌아온 희경은 명품 옷과 가방을 보면서 뺑소니 사고 당일 쓰러진 김정국을 떠올렸다.
죄책감에 힘들어 하던 희경은 마음을 다 잡고 혁상에게 구두 디자인 일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혁상은 "대신 남편과 아이들 두 번 다시 볼 생각 하지 말아라. 이건 꼭 지켜야하는 약속이다"라며 가족과의 연을 끊도록 지시했다.
출세를 위해 자식들을 버린 희경에게 구두 브랜드 사업을 약속한 혁상, 그런 혁상을 보며 희경은 "어차피 내 남편은 죽었어. 진아 진호도 버려야한다"며 "그래야 민희경 네가 살 수 있어. 이 사람 옆에만 있으면 이사람 아내로만 살면 나는 성공할거다"라며 출세를 위한 야망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진아는 소옥경(경인선)과 양선희(이숙)이 엄마 민희경이 남자와 도망갔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는 충격에 빠졌다. 이에 진아는 가족사진에서 희경의 얼굴을 지우며 동생에게 "엄마 죽었어. 우리한테 엄마는 필요없다"라며 소리쳤다.
또, 정국의 뺑소니 사고로 악몽에 시달리던 혁상에게 소태길(김광영)이 찾아와 그의 지갑을 가지고 있다며 그를 불러냈다. 이어 뺑소니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며 그를 협박했다. 태길의 협박에 혁상은 삼 천만 원을 현금으로 주며, 뺑소니 사고에 대해 발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았다. 정국의 죽음과 희경이 집을 떠나자 돌봐 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진아와 진호는 아동 복지 센터로 가게됐다.
이에 가지 않겠다고 눈물로 애원하는 진아의 모습과 혁상에게 받은 돈으로 양심에 가책을 느낀 옥경은 아이들을 보육원에 보내지 않고 자신이 키우기로 했다. 옥경의 커피 장사를 도우며 살아가던 진아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됐다. 카페에서 일하던 진아(소이현)는 동생 진호(박건일)의 생일을 위해 일찍 퇴근했다.
'로라' 브랜드의 대표가 된 민희경은 직원들에게 디자인을 훔쳐서라도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오라고 하며 냉철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였다. 또, 자신의 회사에 납품하는 수제화 구두 가게에 간 희경은 학생들이 디자인 한 도면을 돈을 주고 샀다. 그 과정에서 진아가 동생 진호를 위해 디자인한 구두를 보고 마음에 들어했고, 돈을 주고 구두를 가져갔다. 만족스러워 하며 가게를 나온 희경은 구두를 찾기 위해 온 딸 진아와 스쳐지나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