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월간 집' 정소민, 김지석의 로맨스 길이 예고됐다.
8일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월간 집'에서는 유자성(김지석 분)이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유자성이 '돈밖에 모르는 놈'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허름한 봉고차에서 생활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모님은 언제나 자성에게 집이 없는 것을 미안해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다정했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홀로 살아남은 자성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온 결과, 마침내 많은 자산이 생겼지만, 그에게 집은 투자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필요한 짐만 가지고 공실로 옮겨 다니며 생활했다.
그런 자성의 생활이 영원(정소민)으로 인해 조금씩 변했다. 워낙 훔쳐 갈 것도 없는 집이라 'OOOO'이었던 초간단 현관 비밀번호를 영원의 안전을 생각해 길고 복잡하게 변경했고,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리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특히 평소와 똑같이 불 꺼진 집에 들어왔지만 누군가 집에서 기다려주기 바랐던 것처럼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영원이 그를 맞이했고, 자성은 자신도 모르게 쓰러지듯 그녀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방송 직후 공개된 8회 영상에서는 자성의 엄청난 변화가 담겼다. 팔리면 바로 빼야 하는 공실이기 때문에 집에 화분 하나도 못 놓게 하던 그가 영원과 함께 가구를 고르고, 집을 꾸미고, 마주 앉아 밥을 먹으며 미소를 짓고 있다. 함께 공개된 영원과 자성의 스틸컷 역시 흡사 신혼부부를 연상하게 한다. 기간 한정 동거의 결말이 대빵이들의 1일이 될 것 같은 강한 예감을 준다.
더군다나 위 영상에서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한 자성의 예측 불가 직진 행보의 시작 역시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자성은 "나영원 기자님의 팬"으로부터 가방을 선물받은 영원에게 "저 남자랑 만나던, 저 남자랑 연애를 하던 나는 전혀 터치할 생각이 없다"라고 큰 소리를 친다. 이후 잔뜩 뿔이 난 얼굴로 "일을 이따위로 해놓고 칼퇴근한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그녀를 회사에 붙잡아 둔다. 여의주(채정안) 역시 "빼박 질투"라고 이를 가리키고 있다.
제작진은 "영원과 자성이 한 집에서 살고, 집에 대한 서로 다른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이들의 내 집 마련 로맨스에도 그린라이트가 켜질 예정이다"라며 "자성의 귀여운 질투와 함께, 드디어 영원처럼 온기 있는 집을 만들어갈 그의 변화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월간 집'은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월간 집'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