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결사곡2' 박주미가 이태곤의 불륜 사실을 알고 병석의 어머니를 찾아가 오열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이하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로,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이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40대 아내 사피영(박주미 분)은 갑작스러운 이모 모서리(이숙)의 전화를 받고 엄마 모서향(이효춘)이 쓰러진 걸 알게 돼 급하게 남편 신유신(이태곤)의 병원으로 향했다. 거기에서 우연히 신유신이 다른 여자를 안고 있는 뒷모습을 목격한 사피영은 그대로 실신했고, 깨어나서는 서늘한 추궁을 선보여 파란의 시작을 알렸다.
이와 관련 박주미와 이효춘의 ‘뼈저린 후회의 순간’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극중 늦은 밤 모서향의 병실을 찾은 사피영이 쓰러진 채 산소호흡기에 의지해 누워있는 모서향을 보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장면. 아빠의 바람을 눈감아 주지 못해 부녀관계를 끊었다며 엄마를 증오하며 살았던 사피영은 남편의 바람을 두 눈으로 목격한 후, 그동안 모서향에게 했던 모진 말과 행동들을 후회한다.
이어 사피영이 눈가가 붉어진 채 가슴을 치며 고통스러워하다 끝내 엄마의 품에 찰싹 안겨 오열을 쏟아내는 것. 과연 이제야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사피영의 사죄가 쓰러진 엄마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지, 사피영은 이번 사건으로 달라진 면모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박주미와 이효춘은 열연으로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함께 하는 촬영이 많이 없었음에도 불구, 서로가 나온 장면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찌릿했다고 밝힌 두 사람은 병원복을 갈아입고 만나자 서로를 안타까워하며 ‘찐 모녀 케미’를 선사했다. 더욱이 이효춘이 산소호흡기를 끼고 준비에 나서는 모습을 바라보던 박주미는 촬영이 시작도 되기 전에 눈물을 글썽여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주미의 열연 후 컷 소리가 끝나자마자 이효춘은 그를 따뜻하게 토닥여주며 훈훈한 분위기로 촬영을 마무리했다.
제작진 측은 “박주미와 이효춘은 촬영장에 들어서면서부터 오직 캐릭터의 마음에만 귀를 기울이는 감정몰입의 대가들”이라며 “남편의 바람과 엄마의 쓰러짐으로 충격 받은 사피영의 통한의 눈물이 안방극장을 적신다.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결사곡2'는 10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 CHOSUN '결혼작사 이혼작곡2'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