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가 SNS를 넘어 TV 영역으로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ROZY)가 한 보험사 광고의 단독 모델로 선정, 이달부터 TV와 버스, 옥외광고를 비롯한 각종 매체를 통해 대중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예정이다.
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로지는 동양적인 마스크와 171cm의 서구적인 체형,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 자유분방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이미 젠지(GenZ, 1995년 이후에 태워난 Z세대)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로 통한다. 그동안 패션 및 화장품 브랜드들과 지면 화보 촬영 등의 협업 사례는 있었지만, TV 광고로 활약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로지는 순수 한글 이름으로 '오직 단 한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22살의 나이를 가진 그는 여행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프리다이빙, 클라이밍, 러닝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긴다.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파워 인플루언서로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에 동참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해당 보험사 브랜드팀 송정호 팀장은 "기존의 보험 광고 공식을 타파하여 MZ 세대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통합 광고의 단독 모델로 로지를 발탁하게 됐다"며 "로지를 통해 새롭고도 놀라운 라이프를 선사하고자 하는 신한라이프의 비전이 잘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지의 소속사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의 백승엽 대표 또한 "로지는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콘텐츠의 한 형태로서 기술보다 소통을 강조한 존재"라며 "앞으로 고도의 기술력과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바탕으로 로지 외에도 다양한 버추얼 휴먼의 개발 계획을 통해 세계적인 가상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포부를 내비쳤다.
로지는 세계 최초 디지털 슈퍼모델인 슈두와의 콜라보레이션과 패션 매거진, 화장품 광고 모델에 이은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패션, 자동차, 식품, 기업 PR 등 SNS를 넘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사진=에스팀,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