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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유종의 미' 류현진, BAL전 5이닝 1실점…8승 요건 충족

기사입력 2021.07.08 10:16 / 기사수정 2021.07.08 15:5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86개를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65에서 3.56으로 낮췄다. 

1회 류현진은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지었다.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스틴 헤이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트레이 만치니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면했다.  

2회에도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라몬 우리아스를 땅볼로 처리한 뒤 라이언 매케나에 볼넷, 팻 발라이카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고비에서 또다시 기지를 발휘했다. 도밍고 레이바를 2루 땅볼로 묶었고 오스틴 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상대를 제압했다. 

류현진은 3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멀린스와 헤이즈를 각각 뜬공,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후 만시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운트캐슬을 삼진으로 봉쇄하며 순항했다. 

에이스의 위엄은 4회에 여실히 드러났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우리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매케나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발라이카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오점을 남겼다. 레이바, 윈스, 멀린스에게 연속 3안타를 맞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헤이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불을 끈 류현진은 만치니 또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여기서 3루 주자 윈스가 홈으로 쇄도했으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보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 류현진은 트레버 리차즈와 교체되며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1로 넉넉히 앞서며 시즌 8승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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