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KT가 4연승을 달리며 하루 만에 단독선두자리를 되찾았다. LG는 삼성에 승리를 거두고 단독 6위를 고수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KT는 4연승으로 단독선두가 됐고, 오리온스는 4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오리온스는 가드 박유민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7-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박유민은 1쿼터에 시도한 3점슛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오리온스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5분가량 무득점에 그치며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2쿼터에만 무려 8개의 실책을 범했다.
43-41로 2점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한 KT는 경기 후반 조성민과 박상오가 맹활약하며 승기를 잡았다. 2쿼터까지 2점을 올렸던 조성민은 3쿼터와 4쿼터 고비마다 정확한 3점슛을 가동하며 경기 후반에만 14점을 올렸다.
박상오는 4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등 양 팀 최다인 24득점을 기록했고, 찰스 로드는 21득점-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오리온스가 1쿼터 이후 시도한 11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킨 반면, KT는 1쿼터 이후 15개의 3점슛 시도 중 9개를 성공시켰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5-26으로 앞섰지만, 실책과 외곽슛 난조 때문에 리바운드 우위도 큰 의미가 없었다.
오리온스에서는 이동준이 16득점-11리바운드, 오용준이 1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창원 LG 세이커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맞대결에서는 LG가 83-70으로 승리를 거뒀다.
2쿼터까지 46-41로 앞섰던 삼성은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12점씩을 올려놓는데 그치며 LG에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3쿼터와 4쿼터에만 9개의 실책을 범했고, 후반 들어 20개의 필드골 시도 중 7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문태영이 양 팀 최다인 20득점-7리바운드를 올렸고, 크리스 알렉산더는 16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변현수는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고, 기승호는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켰다.
[사진 = 박상오, 문태영 ⓒ KBL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