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성규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MC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성규는 지난 7일 처음 방송된 KBS 2TV ‘표리부동’에 출연해 타고난 감각과 날카로운 눈으로 사건을 꿰뚫어 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마지막 연쇄살인범 강호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규는 이수정 교수를 보고 “맨날 텔레비전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정 교수는 “영광은 제가 영광이다. 함께 이런 시간을 갖게 되어서 굉장히 기쁜 마음이다”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김성규는 “프로파일러란 직업에 대해 굉장히 궁금했다. 드라마에서도 소재로 많이 나왔고,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다 꿰뚫어 보시지 않을까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강호순의 살해 도구가 스타킹이라는 말에 김성규는 이수정 교수에게 “왜 스타킹을 사용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수정 교수가 “스타킹을 감아 놓고 차 밖에서 죽어가는 피해자를 지켜봤다”라고 설명하자 김성규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김성규는 강호순이 동물 학대를 즐겨 했다는 설명을 듣고는 “다른 연쇄살인범들도 동물 학대 정황이 있었는지?” 등 사건에 몰입하며 날카로운 질문들을 쏟아냈다.
특히 연쇄살인범 강호순에 관해 이야기를 듣던 김성규는 후반부로 갈수록 “진짜 욕이 나온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김성규는 오는 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월하 역으로 공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KBS 2TV ‘표리부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