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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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만난 이용찬 '돌직구'…"친정이라서"

기사입력 2021.07.07 19:12 / 기사수정 2021.07.07 19:1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아무래도 친정 팀과 상대했기에 더 잘하려 한 것 같다. 욕심이 있었을 거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전날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7-3 승리에 기여한 이용찬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용찬은 7-2로 앞선 7회 말 2사 1, 3루에 구원 등판해 첫 타자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8회 말에도 등판해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다시 한 번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지켰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용찬은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두산 원정길에 올랐다. "등판하자마자 두산 팬들께 인사드리려 했다"던 이용찬은 "위기 상황이었기에 정신이 없어" 8회 말에야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이용찬은 최고 150km/h까지 나온 직구를 앞세워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지난 2007년 프로 무대를 밟은 뒤부터 줄곧 두산에서만 뛰어 오던 이용찬은 이날 처음으로 두산 타선을 상대하며 "확실히 다르기는 한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날 위기를 넘긴 이용찬의 투구와 관련해 "그 역할을 맡기려고 올린 거다. 이기고 있거나 위기 상황에 올라가 배짱으로 타자를 승부하는 게 이용찬의 역할이다. 어제도 잘 막아내 주며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그럴 만한 역량이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왔음에도 최고 150km/h의 직구를 뿌리며 건재를 과시한 데 있어서는 "나는 148km/h까지 봤는데 150km/h까지 나왔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친정 팀과 상대했기에 더 잘하려 한 것 같다. 그런 욕심도 있었을 테고요. 재활 거치며 더 좋아진 것 같다. 상황상 못 나온 기간이 길어진 것도 있지만 어제 1⅓이닝 잘 끊엊 주며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봤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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