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LA 다저스가 전반기 막판 승부수를 띄운다. 불펜 데이를 재가동한다.
'LA 타임스' 호르헤 카스티요는 7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내일 불펜 데이에서 미치 화이트가 선봉에 선다고 말했다. 그들은 오늘 6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다저스는 53승 33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는 단 반 경기 차. 로버츠 감독은 전반기 종료 직전 선두 탈환을 위해 불펜 데이를 감행하는 셈이다.
다저스는 선발 요원 트레버 바우어가 폭행 혐의에 연루되며 일주일 휴직 처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예기치 못한 공백이 생겼다. 차선책을 강구한 로버츠 감독은 불펜 데이를 선택했다. 다저스는 지난 5일 바우어 등판 차례에서 무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를 챙겼다. 7일에도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갈구했으나 1-2 석패를 당했다.
다저스의 중간 계투진은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좌완 불펜 요원 빅터 곤잘레스도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로버츠 감독은 곤잘레스에 관해 "부상자 명단에 오래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펜의 연이은 출혈에도 로버츠 감독은 한 명의 투수에게 긴 이닝을 맡기는 것 대신 '벌떼야구'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전반기 종료까지 5경기 남아있다. 과연 로버츠 감독의 '한 수'는 통할 수 있을까, 8일 말린스 파크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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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