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고아라 닮은꼴' 소개팅녀와 '연애도사'의 도사팅을 했던 서태훈이 최초로 첫 만남에 번호 교환을 함으로써 연애길을 예약했다.
6일 방송된 SBS Plus, 채널S '연애도사'에서는 유소영, 서인영에 이어 세 번째 도사팅이 이루어졌다. 주인공은 '미남 개그맨' 서태훈으로, 그는 번듯한 외모와 달리 9년째 연애를 하지 못했고 연애 최장 기간도 6개월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태훈은 "그동안 연애 기간이 짧았다. 다 제 잘못 아닌가 생각도 했다"고 말하며 "이제는 길고 깊은 연애를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주도사를 찾아간 서태훈은 남다른 이상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효리의 털털하면서 보이시하지만 배려심 많은 성격이 좋다. 외모는 박주미 같은 분이 좋고, 단아한 매력의 김연아나 귀여운 고아라도 좋다"고 말해 MC들의 비난을 샀다. 그런 그에게 사주도사는 "외모를 보면 안 된다"고 말해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서태훈은 "결혼을 4번 할 사주"라는 사주도사의 말에 큰 충격에 빠졌다.
서태훈은 "제가 '연애도사'에 출연한 이유가 맞춤 도사팅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히며 이후에 찾아간 타로도사에게 "도사팅 전망이 어떻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것은 최악의 카드들로, 그를 3차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최악의 선택에도 불구, 도사팅은 잘 풀릴 기미를 보였다.
불길한 점괘에도 굴하지 않은 서태훈은 두근대는 마음으로 도사팅에 나섰다. 그를 맞이한 것은 29세의 인터넷 쇼핑몰 CEO 이수연 씨로,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청순한 미인이었다. 앞서 MC 신동에게 "여자분이 마음에 드는 정도에 따라 얼굴의 위를 만지며 우리에게 시그널을 보내라"라고 들은 서태훈은 그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는지 머리에 손을 올려 스튜디오를 환호하게 했다.
이수연은 이상형에 대해 "재밌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이에 서태훈은 자신의 유머감각을 뽐내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그러나 간혹 나오는 서태훈의 지나친 정보의 멘트들에 개그맨 동기이자 MC인 홍현희가 도우러 나섰다. 홍현희는 이수연에게 "고아라 닮았다는 말 듣지 않냐"고 물었고 이수연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배우 경수진을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홍현희가 간 뒤에도 핑크빛 분위기는 계속됐다. 이수연은 서태훈이 말할 때나 말하지 않을 때나 시종일관 웃는 모습이었고, 서태훈은 "이상형이 뭐냐"는 질문에 "잘 웃는 사람"이라고 답해 결말을 예고했다. 서태훈은 도사팅 최초로 첫 만남에 먼저 용기 있게 번호를 교환해 MC들의 감탄을 샀다. 아쉬운 듯 자리를 떠나지 못한 서태훈은 바로 번호를 교환한 만큼 몇 분 뒤 온 그녀의 애프터에 대한 긍정의 대답에 환호했다. 그들은 모두가 보기에도 서로를 마음에 들어 하는 모습으로 여태껏 진행된 도사팅 중 역대급 핑크빛 분위기를 풍겨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연애도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Plus, 채널S '연애도사'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