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09 05:19 / 기사수정 2007.06.09 05:19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위풍당당' 양준혁의 2천 안타 도전이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7일 대구 롯데전까지 1,998개의 안타를 쌓아 올린 양준혁은 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전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경기 끝까지 뛰었지만 5타석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무사 2,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양준혁은 두산 선발 리오스의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골라낸 후 2구째 바깥쪽 144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날리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지만 5구만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리오스의 변화구에 말려 들어 범타에 그쳤다. 양준혁은 리오스의 초구 변화구가 낮게 들어오자 잘 골라 냈지만 두번째 공이 같은 코스로 들어오자 몸의 중심이 무너지며 방망이를 내밀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 1사 1루에서 양준혁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자 리오스는 투구 패턴을 바꿔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승부로 범타를 유도했다. 리오스는 120개 가까이 되는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뿌리는 철완을 과시했다.
양준혁은 9회초 다섯번째 기회에서도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두산의 두번째 투수 김상현과 마주한 양준혁은 1볼에서 2구 커브를 그대로 보냈고,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직구를 노려 쳤지만 3루 관중석으로 들어가는 파울이 됐다. 6구째 몸쪽 낮은 변화구가 들어오자 양준혁은 치지 않고 기다려 볼넷을 얻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는 양준혁.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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