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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좀비와는 달라"…'방법: 재차의', 영화로 확장된 미스터리의 실체 [종합]

기사입력 2021.07.06 12:03 / 기사수정 2021.07.06 12: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방법: 재차의'가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 속으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6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영화 '방법: 재차의'(감독 김용완)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과 연상호 작가, 배우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가 참석했다.

'방법: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미스터리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지난 해 방송돼 한국 샤머니즘과 오컬트를 접목한 신선함으로 호평받았던 드라마 '방법'의 세계관에 한국 전통 설화 속에 등장하는 요괴,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소재를 더해 더욱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인다. 



'방법'에 이어 '방법: 재차의'에도 작가로 참여한 연상호 감독은 "드라마 '방법'에서 보여줬던 미스터리한 것을 추격하는 스토리 라인이 존재하고, 영화만의 템포가 빠른 액션도 있다. 오랜만에 극장에 오셔서 시각, 청각적으로 즐길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재차의((在此矣)'의 뜻에 대해 "'여기 있다'라는 뜻의 한자어다. 설화집 중 하나인 용재총화에 나오는, 전통 주술사에게 조종 당하는 시체를 뜻한다. 강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방법: 재차의'에는 독립뉴스채널 '도시탐정'을 운영하며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기자 임진희 역의 엄지원, 3년 전 자취를 감췄던 방법사 백소진 역의 정지소 등 드라마에 출연했던 기존 인물을 비롯해 변미영 역의 오윤아와 권해효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드라마 '방법'에 이어 영화 '방법: 재차의'의 메가폰을 맡은 김용완 감독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연상호 작가님이 글을 썼다. 그리고 엄지원, 정지소 씨도 똑같이 참여했다. 스태프도 '아수라'나 '악인전', '신의 한 수'에서 액션을 보여줬던 무술감독님과 '부산행'과 '킹덤'에서 K-좀비의 안무를 만들어줬던 안무가님이 이번 재차의의 디자인을 해주셨다. 또 미술감독님, 의상감독님까지 좋은 스태프들이 모두 모였다. 권해효, 오윤아 선배님처럼 새롭게 합류한 배우 분들도 정말 좋다"고 소개했다.


또 '방법: 재차의' 속 재차의들이 기존 좀비와 차별화되는 부분에 대해 "손과 발이 검고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는 설정에 맞춰서, 영화적으로 발전시켜 촬영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기존의 좀비들이 식탐이나 감염의 목적으로 움직인다고 하면, 재차의는 주술사에 의해 그들의 조종을 받아서 움직인다. 목표 의식을 갖고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적으로 돌파하는 이미지들이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좀비는 이것이 좀비라는 비주얼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재차의들은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과 잘 구별이 안된다. 그리고 말도 할 수 있고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엄지원은 "(드라마 '방법'에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후 창업을 한 것이다. 기자의 근성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뉴스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에 회사를 퇴사했다"고 말하며 "임진희는 이성이 발달한 사람인데, 3년 전 방법사를 만나면서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을 겪게 된 것이지 않나. 조금 더 냉철하고 집요하지만, 다양한 무속적인 것들에 대해서 열려 있는 사람이 됐다. '이성적으로 판단되지 않는 일도 일어날 수 있구나'라는 캐릭터로 성장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소도 "그 사이 수행을 하러 떠났는데,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자기만의 능력을 만들어서 방법이라는 능력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캐릭터를 전했다.

두 사람의 조화 역시 '방법: 재차의'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엄지원은 "워맨스로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정지소도 "저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권해효와 오윤아도 합류 소감을 전했다. 권해효는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웃으며 "우리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것들이 공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제가 맡은 인물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를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윤아도 "모든 사건의 원인 제공자이자 단서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김용완 감독과 연상호 작가는 "저희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한 작품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락 영화다. 가족과 같이 보셔도 무리 없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을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방법: 재차의'는 28일 개봉한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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