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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명문 올림피아, 울산 오르티고사 영입에 사활

기사입력 2011.01.12 11:42 / 기사수정 2011.01.12 11:42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파라과이 최고 명문, 올림피아가 울산의 스트라이커, 호세 오르티고사를 클럽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올림피아의 회장, 마르쎌로 레카나테는 파라과이 유력 언론 'ABC 콜로르'를 통해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호세 오르티고사와 영입 협상 중임을 알렸다.

레카나테 회장은 "오르티고사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28일까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작정이다. 오르티고사가 그의 절친 쎄바죠스와 함께 뛰는 것을 꿈꾼다."라며 오르티고사에 대한 강력한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레카나테 회장의 말처럼, 올림피아는 얼마전, 오르티고사의 절친으로 알려진 파블로 쎄바죠스를 라이벌 클럽, 쎄로 포르테뇨에서 영입했다. 쎄바죠스는 지난 시즌 파라과이 1부리그에서 22골을 득점, 시즌 최고 득점자에 오른 골잡이이다.

오르티고사를 노리는 올림피아는 파라과이 최고 명문클럽으로 그 명성이 남미 전역에 자자하다. 자국리그에서 무려 38회를 우승,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중이고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3회 우승과 3회 준우승, 남미 전체에서 5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파라과이의 대표적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도 이 클럽 출신이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신흥강호로 도약한 리베르탓에 밀려 2000년 이후, 단 한 번의 자국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전기리그 3위, 후기리그 5위의 부진으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출전권 마저 획득하지 못했다.

올림피아는 오르티고사의 영입을 성공으로 이끌어 쎄바죠스-오르티고사의 특급 공격진을 통해 다음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오르티고사는 지난 시즌 브라질 명문, 파우메이라스에서 울산으로 이적, K-리그 2010 시즌에서 25경기 출전, 17골(정규리그)로 유병수(22골)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오르티고사는 여전히 파라과이 1부리그의 솔 데 아메리카 소속이고 파우메이라스와 울산에서는 임대로 활약했다. 결국, 오르티고사가 올림피아로 이적하는 데 그 결정권은 울산이 아닌 오르티고사의 원 소속팀이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만약 오르티고사의 이탈이 확정된다면, 울산은 오범석의 이탈에 이어 팀의 공수 핵심멤버를 모두 잃고 다음 시즌의 전력 약화가 우려될 수 있다.

[사진(C) ABC 콜로르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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