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권유리가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비주얼에도 연기력에도 호평이 쏟아졌다.
권유리는 지난 4일 막을 내린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옹주 수경 역을 맡아 열연했다. '보쌈'은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극이다.
종영을 앞두고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작년 가을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끝이 보여서 아쉽다. 수경옹주를 만나서 좋은 배우, 좋은 감독님, 좋은 제작진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현장 나가는 걸 매번 기다렸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 더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유리에게 '보쌈'은 데뷔 후 처음 만난 사극이었다. 이에 준비한 것이 많았을 터.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는 그는 "'사극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 싶어서 찾아보기도 하고, 예전에 제가 인상 깊게 본 작품을 다시 보기도 했다. 결국은 수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에 대한 접근을 가까이 햐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보단 '현대극이었으면 어떨까'를 먼저 시작했다. 어렵다고 느껴져서 현대극 말투로 바꿔서 연습해보기도 했다. '나라면 어떻게 말할까?' 이런 고민들을 하면서 사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말을 덧붙이며 첫 사극에 적응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했다.
이러한 준비성에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던 상황. 더불어 권유리는 한복이 잘 어울리는 단아한 비주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선 "사실 놀랐다.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하는 경험이 전혀 없었기 떄문에 예상 못한 반응이었다"며 "예전에 소녀시대 캘린더 촬영을 하면 신년 인사를 위해 한복을 입기도 했다. 그때 스태프들과 멤버들이 '한복 되게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해준 적이 있긴 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반응이 있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모니터링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단톡방에 사진을 찍어 올리더라. '너무 잘 어울린다', '왜 이제야 사극을 했냐'고 하더라. 친구들한테, 찐친들한테 인정을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고 고마웠다"고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더불어 소녀시대 완전체 활동에 대해선 "지금 각개전투로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좋은 모습으로 좋은 시기에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단 소망이 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