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케이 광자매' 최대철이 홍은희와 재결합하기 위해 집을 나왔다. 또 정헌이 전혜빈에게 고백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32회에서는 배변호(최대철 분)와 이광남(홍은희)이 재결합을 선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철수(윤주상)는 "어떡할 거야. 저렇게 나오시는데 감당할 자신 있냐? 처음 결혼할 때 배 서방 아니야"라며 물었고, 이광남은 "알아요. 가시밭길인 거. 막다른 골목이고. 다른 길이 있다 해도 이 길을 선택할래요. 허락해 주세요"라며 설득했다.
이철수는 "너희 둘만의 문제가 아니야. 자식이 딸린 문제야. 사부인 말도 일리가 있다. 나도 선뜻 네 편 못 들겠다. 자식 키우기 저기해서 자식도 안 낳은 네가 남의 자식 키운다는 게 말이 되냐? 한다고 했다가 싫다고 다시 무를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남편은 무를 수 있어도 자식은 못 무른다"라며 다그쳤다.
이광남은 "한 번 잃어보고 나니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어요. 제 인생에 배 서방 같은 사람 다신 못 만나요"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지풍년(이상숙)은 배변호와 이광남의 재결합을 반대했고, "다른 놈하고 결혼식까지 했던 애야. 결혼식까지 하면서 아무 일도 없었겠냐?"라며 발끈했다.
결국 배변호는 이광남이 과거 황천길(서도진)과 주고받았던 문자메시지를 떠올렸고,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때 이광남이 배변호에게 연락했고, "저녁에 몇 시에 만나? 나 일찍 끝날 거 같아"라며 들뜬 기색을 드러냈다. 배변호는 끝내 "다음에 보자. 오늘 좀 바빠서 피곤하네"라며 이광남과 만남을 피했다.
특히 이광태(고원희)와 허기진(설정환)은 허풍진(주석태)에게 결혼 허락을 받았다. 이광태는 이철수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고, 허기진의 부모님이 의사였지만 일찍 돌아가셨다고 거짓말했다.
오봉자(이보희)는 이철수에게 이광태가 결혼하기 전 이광남을 먼저 재결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철수는 지풍년을 찾아갔고, 지풍년은 "그날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까먹었어요? 뻔뻔하기는"이라며 문전박대했다. 이철수는 "지난번 일 사과드리러 온 겁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배변호는 집으로 돌아가는 이철수와 우연히 마주쳤고, 집에 들어가 지풍년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화가 난 지풍년은 수박을 내동댕이쳤고, 배변호는 아들을 데리고 이광남의 집으로 향했다.
이광남은 배변호를 받아줬고, "복댕이한테 이상하게 정이 가. 복댕 엄마 좋은 곳 갔을 거 같아. 그 사람 때문에 내 인생 고쳐 살기 시작했어. 나한테 이렇게 큰 선물 주고 간 사람. 당신에게도 나에게도 그 사람이 선물이었어. 복댕이 아니었으면 우리 둘이 다시 연결되지도 못 했을 거야"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 한예슬(김경남)은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성대에 문제가 생겼고, 의사는 노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한예슬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자 답답함을 느꼈고, 집에 있던 악기를 집어던지고 발로 밟았다.
이광식(전혜빈)은 식품 회사 팀장인 진정한(정헌)과 밀키트 사업을 추진했다. 진정한은 이광식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호감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광식은 "말씀드려야겠네요. 저 이혼녀예요. 팀장님이 관심 가질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죠"라며 선을 그었고, 진정한은 "저도 비슷해요. 혼인 신고만 안 했지 연애 5년 하고 결혼 준비하다가 문제 생겨서 파혼했거든요. 이 나이 먹고 밀고 당기고 그런 거 하지 맙시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로 다가갔다.
진정한은 이광식을 집까지 데려다줬고, 한예슬은 우연히 진정한의 차에서 내리는 이광식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