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해양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두려움을 느꼈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과 일일 제자 박군이 해양경찰교육원의 사부 4인에게 여름철 물에서 일어나는 조류, 파도 사고와 이안류 사고를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류를 만났을 때의 생존 수영을 경험했다. 조류는 파도처럼 겉으로는 눈에 많이 띄지는 않지만 물 속은 미친듯이 요동치는 것이 조류의 특징이었다. 멤버들은 조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해병대 출신의 김동현이 가장 먼저 조류 체험에 나섰다. 김동현은 중간지점까지는 쉽게 나아가는 듯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제자리 수영을 했다. 특전사 출신의 이승기와 박군 역시도 김동현보다는 멀리 나아갔지만 조류의 힘에 밀려 제자리 걸음이었다. 조류를 직접 경험한 김동현, 이승기, 박군은 "조류가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현기증이 난다"면서 놀라워했다.
그리고 사부의 시범을 본 후 멤버들이 직접 익수자를 구조하는 상황을 경험했다. 양세형을 구해야하는 이승기. 이승기는 양세형을 향해 전진하는 듯 했지만, 거센 조류와 구명 튜브에 팔이 얽히는 등의 상황으로 구조에 실패했다. 체험 후 이승기는 "남을 구조한다는 것은 정말..."이라며 사부들을 향해 존경심을 드러냈다.
두 번째는 여객선 사고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사부들은 선박 내부를 재현해놓은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여객선 사고의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아주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했다. 사부들은 "멈춰서 호흡하고 침착하게 해결해나가야 한다"면서 생존법을 전했다.
사부의 동행 아래 양세형과 박군이 탈출에 도전했다. 생각보다 좁은 공간에 양세형은 "폐소 공포가 오는 것 같다"고 했고, 박군도 "무섭다. 공포다"면서 시작도 전에 두려워했다.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승기는 "실제 상황이라면 얼마나 무섭겠냐"고 걱정했다. 그리고 체험 후 양세형과 박군은 "정말 공포스러웠다. 장애물이 있으니까 당황하게 됐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