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대행이 연장 역전승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3일 문학 SSG전에서 연장 10회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1-5로 끌려가다 차근차근 추격해 승리까지 가져왔다. '올 시즌 베스트 경기 중 하나'라고 표현했던 최현 감독대행은 "SSG는 좋은 팀이고, 점수가 벌어졌는데도 따라간 부분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6월 팀 타율 0.301로 10개 팀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화끈한 타격을 보인 롯데는 시즌 팀 타율 역시 0.279로 1위로 올라섰다. 최현 대행은 "라이언 롱 타격코치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선수들의 타격을 보완해주면서 좋은 효과가 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이대호, 안치홍이 부상에서 돌아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평했다.
그리고 최현 대행은 "시즌 초반에 비해 손아섭이 올라오면서 연결이 잘 되고 있다"고 짚었다. 손아섭의 6월 타율은 0.404로 월간 2위. 최 대행은 "손아섭이 부진했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수치가 그렇게 나쁜 건 아니었다. 부진하다는 말이 오히려 긴장감과 악영향을 줬을 수 있다. 타격 어프로치는 꾸준히 좋았고, 파워도 문제 없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프로로서의 정신, 직업 의식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현 감독대행에게 자가격리 중인 래리 서튼 감독과의 소통에 대해 묻자 "이기고 나서만 칭찬해 주시더라" 하고 농담한 뒤 "항상 감독님이 밖에서 지켜보시면서 다른 시야에서 야구를 분석해 조언을 해주시고 있다. 경기장에서 감독으로서, 코치로서 역할을 하더라도 다른 부분을 파악하지 못할 때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서튼 감독님이 봐주시고 계속 조언을 해주시고 계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첫 승 기념구의 행방을 알지 못했던 최현 대행은 이번 승리에도 따로 기념구를 받지는 못했다. 최현 대행은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하나 신중하게 고민까지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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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