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8강의 기적을 쓴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8강 4경기 우크라이나 vs 잉글랜드 -7월 4일 04시 (이탈리아 로마)
이미 달성한 기적,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우크라이나는 16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스웨덴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1-1로 연장전으로 향한 승부에서 그것도 연장 후반 15분이 넘은 추가시간에 젊은 공격수 아르템 도브비크의 헤더 결승 골로 극장 승을 따냈다.
대회 시작 전의 예상과는 다르게 우크라이나는 16강에 진출했다. C조에서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에 패했던 우크라이나는 북마케도니아에 이기면서 1승 2패, 3위에 올랐지만, E조 3위 팀 슬로바키아가 스페인에 대패를 당해 극적으로 16강에 올라갔다.
우크라이나는 우려와 다르게 스웨덴의 철벽 수비를 상대로 먼저 올렉산드로 진첸코가 선제골을 터드렸다. 이번 유로 본선 무대에서 유일하게 스웨덴을 상대로 전반에 선제골을 넣은 팀이었다. 비록 에밀 포르스베리의 동점 골로 연장으로 향했지만 결국 우크라이나는 한 명이 퇴장당한 스웨덴의 수비를 뚫었다.
안드레이 셰브첸코 감독은 선수 시절인 2006 독일 월드컵 8강에 진출한 뒤 이제는 감독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그는 젊은 주장인 올렉산드로 진첸코와 함께 팀을 이끌고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셰브첸코 감독은 "우리는 이미 우리의 목표를 이뤘고 이제부터는 보너스다. 잉글랜드엔 또 다른 압박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우승 후보지만 축구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잉글랜드를 놀라게 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탄력 받은 잉글랜드, 31년 만에 4강 도전
잉글랜드는 네 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보여주며 독일을 상대로 2-0 완승을 하고 8강에 올라왔다. D조에서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지만, 조별리그 3경이 단 2골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해리 케인이 조별리그에서 득점을 터뜨리지 못해 많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16강에서 독일을 상대로 드디어 득점에 성공해 흐름을 제대로 탔다. 이제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1996 이후 31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우크라이나의 셰브첸코 감독이 보여준 모습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들은 가을에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최악의 결과를 얻었지만, 반등에 성공했고 프랑스를 상대로 이기기도 했다"라면서도 "우리는 하나의 도전에 성공했지만 우리가 목표한 바는 에베레스트산이 아니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양 팀 예상 선발 라인업
우크라이나(5-3-2) : 그레고이 부쉬찬(GK),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일리아 자바르니-세르히이 크리스토프-미콜라 마트비옌코-올렉산드르 진첸코, 세르히이 시드로추크-타라스 스테파넨코-미콜라 샤파렌코, 안드레이 야르몰렌코-로만 야렘추크
출전 불가 : 아르템 베세딘, 올렉산드르 주브코프
옐로트러블 : 도브비크, 샤파렌코, 시드로추크, 야르몰렌코
잉글랜드(4-2-3-1) : 조던 픽포드(GK), 카일 워커-존 스톤스-해리 매과이어-루크 쇼, 조던 헨더슨-칼빈 필립스, 필 포든-메이슨 마운트-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출전 의심 : 부카요 사카(타박상)
옐로트러블 : 포든, 매과이어, 필립스, 라이스
사진=UEFA유로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