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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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중독' 일리오나 부부 사연…정주리 '눈물' (국제부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03 07:00 / 기사수정 2021.07.03 02:49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국제부부'의 일리오나 부부가 어려웠던 시절을 밝혔다. 

2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 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에서는 '중독된 한국'을 주제로 각기 다른 국제부부들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은 '스마트폰 중독'의 프랑스 아내 메건-민구 부부, '운동 중독'의 러시아 아내 미호-이경택 부부, '일 중독'의 벨라루스 아내 일리오나-이건구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그 중에서도 일리오나 부부의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워킹맘의 고충을 다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와인 회사 팀장인 남편을 둔 일리오나는 새벽같이 출근하는 남편이 가고 난 뒤 두 아이를 혼자 챙겨 어린이집에 보냈다. 그 후로도 일리오나는 IT회사에 소속된 직원으로 재택 근무에 몰입했다. 아이들이 하원한 후 딸 아리아가 "엄마랑 놀고 싶어"라고 조르자 일리오나는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아이를 설득했다. 속상해하는 딸을 다독이는 모습은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날따라 일찍 퇴근한 남편에 반가워하던 것도 잠시, 일이 생겨 다시 나가봐야 하는 남편에 일리오나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다시 나가봐야 한다는 남편에 일리오나는 결국 그를 보내야 했다. 다시 혼자 남은 일리오나는 밥 투정을 부리는 아이들을 챙기느라 자신의 감정을 갈무리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 겨우 아이들을 재우고 난 뒤 남겨진 것은 산더미 같이 쌓인 집안일. 분주한 일리오나의 모습에 패널 정주리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남편이 들어오자 일리오나는 "가족을 위해서 노력하는 걸 알고 있지만 오늘은 나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일 때문에 행복해야 할 시간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라고 말하며 "아무리 바빠도 우리 둘만의 시간도 중요하다"고 남편에게 호소했다. 이에 남편 또한 미안한 듯 말없이 그를 안아줬다. 

이건구는 일 중독인 것에 대해 "아내를 대학생 때 처음 만났다. 그땐 원룸에 살 때였는데 결혼하고 나서도 힘들었다. 햇빛을 못 받기도 했고 매일 분식같은 걸 먹었다"라고 말하며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나 하나 믿고 한국에 온 아내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일리오나의 모든 상황이 나 같았다. 아까 두 분이 나눈 대화도 우리 부부랑 똑같았다"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함께 울던 일리오나는 그에게 달려가 안아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매주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국제부부'가 이번 방송에서는 '중독'을 주제로 워킹맘들의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 울림을 안겼다. 또한, 앞으로 국제부부들이 펼칠 다양한 이야기들에 기대를 높였다. 

'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한국에 반하다- 국제부부' 캡처 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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