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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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렘! 카자흐] 한국의 대학생들, 아시안게임에 도전하다

기사입력 2011.01.25 11:15 / 기사수정 2011.01.26 01:25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 살렘(카작어로 안녕)! 2011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을 파헤친다! 젊은 대학생들이 2011 동계 아시안게임 인턴 업무에 참가해 일어나는 각양각색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현재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알마티와 아스타나에 파견되어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1. 카자흐스탄은 너무 추워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의 한 국가이면서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나를 포함한 우리 일행은 12월 29일 한국을 떠나 머나먼 이국의 땅인 이곳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새벽 비행기를 타고 고생해서 도착한 카자흐스탄, 이 곳의 첫 느낌은 '정말 춥다'는 것이다. 약 영하 23도의 날씨,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날씨다. 하지만, 관계자 분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는 좌절하고 말았다. "이 정도면 많이 따뜻한 거지"

특히 알마티보다 아스타나는 더욱 춥고 산이 없기 때문에 스키 등 실외 경기보다는 실내 경기가 주로 이루어진다. 모두가 '딸기코'가 되어버린 이 상황. 앞으로 이 날씨를 어떻게 견딜지 한숨만 나온다.

2. "그래도 집에 가기 싫어요"

카자흐스탄에 도착해 간단한 자리 배치와 앞으로의 업무 교육을 받은 우리는 각자의 숙소도 배정받았다. 관계자 분의 "아파트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게 될 겁니다"란 말에 다들 기대하지 않는 눈치였다. '카자흐스탄이니 여인숙 수준 아닐까…?'

하지만, 숙소에 도착하자 우리의 선입견은 바로 깨져버리고 말았다. 한국의 집보다 규모도 훨씬 크고, 시설 또한 최고였던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살게 될 집을 둘러보며 그저 감탄사만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훌륭한 카자흐스탄의 숙소

게다가 한국어에 능통한 우즈벡 현지인과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도 느낄 수 없었다. 짐을 풀던 한 선배의 말 한마디는 인상에 깊이 남았다. "아… 한국 가기가 싫다"

3. 글로벌 아시안게임, 영어는 필수!

아시안게임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영어'라는 것이 새삼스레 느껴지고 있다. 비록 주변에 한국 분들이 많아 세세한 부분까지 영어를 할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모든 업무는 영어로 진행되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점점 일을 할 수록 "아…영어 좀 더 공부할걸"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고 있다. 특히 모든 중요한 문서들이 영어로 처리되기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해석과 작문에 힘을 쏟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엑셀, 워드 등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아는 것은 필수! 물론 어딜 가도 이 능력은 중요하겠지만 대학생의 입장에서 프로그램 관리의 중요성은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제 그 멋진 나날이 다가오고 있다.

글 = 송지혜, 이상엽 정리 = 엑스포츠뉴스 조성룡 기자

[사진 ⓒ 송지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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