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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적같은 뒤집개 홀인원...영탁 "장비가 선수빨"(뽕숭아학당)[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7.01 06:45 / 기사수정 2021.07.01 08:53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미현이 기적같은 뒤집개 홀인원을 선보였다.

30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인생학교'에서는 김미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미현은 이동국과 함께 골프왕으로 등장, 뽕6 멤버들과 특별한 합동수업에 나섰다.  김미현 팀과 이동국 팀으로 나뉘어 한우 스테이크를 건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스내그골프, 집중력 향상 퀴즈 대결을 벌인 후 마지막 대결로 복불복 홀인원에 도전했다. 제작진이 준비한 티샷존에서 공을 쳐서 먼저 홀인원에 성공하는 팀이 승리였다. 티샷존과 홀이 있는 그린은 약 20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김미현은 골프채 선택권이 걸린 사전게임에서 1등을 했지만 같은 팀 장민호에게 미니 골프채를 주려고 자신은 뒤집개를 골랐다.

김미현 팀과 이동국 팀은 각자 선택한 채를 활용해 홀인원 도전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를 이어갔다. 나중에는 채 교환도 허락하고 기회도 몇 번 더 줬지만 그래도 성공하는 사람이 없었다.

장민호는 "다들 앉기 시작했다"며 "나 거짓말 아니라 월드컵 이후로 이렇게 골 들어가기를 바란 건 처음이다"라고 누구든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지쳐가는 것을 보고 난도 하향 조절을 위해 티샷존을 움직이려고 했다. 김미현은 "감 잡았을 때 옮기면. 안 옮기는 게 나을 것 같다. 거리가 다 틀려지잖아"라고 티샷존을 그대로 두자고 했다. 김미현은 제작진에게 하루 종일 치고 있을 테니 쉬고 계시라는 말을 했다.

장민호는 골프신사로 나서 "허리 아플까 봐"라며 김미현의 공을 놔줬다. 붐도 "선수 때처럼 이렇게 분위기를 해줘야 한다"면서 김미현의 홀인원 성공을 위한 퀸메이커 역할을 했다.

김미현은 멤버들이 계속 실패하면서 사기가 떨어진 상황이었음에도 레전드다운 집념을 보여주며 골프채도 아닌 뒤집개로 기적 같은 홀인원에 성공했다. 두 팀은 승패를 떠나 김미현의 성공으로 홀인원 도전을 종료하고 퇴근할 수 있게 되자 "김미현"이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임영웅은 김미현이 일반 골프채가 아닌 뒤집개로 홀인원에 성공한 것을 두고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영탁 역시 "장비가 선수빨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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