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찐경규'에 출연한 유재환이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주식과 코인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 날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즐기는 모습으로 '공황제'에 등극했다.
30일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 이경규의 공황장애 캠프 2탄이 업로드 됐다.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연예인들을 모아 함께 고민을 털어 놓고 휴식을 즐기는 힐링 캠프를 기획, 배우 류승수, 솔비, 유재환을 초대했다. 정신과 의사와 함께 간 이번 캠프에 앞서 각자 공황장애 약부터 먹고 시작한 이들은 공황장애 극복에 좋은 유기농 음식이 마련된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재환은 정신과 의사에게 "나의 걱정거리를 처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주식과 코인을 시작했다. 그걸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이게 과연 올바른 방법이냐"고 물었고 이에 이경규는 "공황장애인데 비트코인을 한 게 정신 나간 놈이다"라고 말하며 그를 나무랐다.
앞서 공황장애 31년차로 공황장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뽐내던 류승수는 "사실 제일 좋은 치료법은 운동이다. 건강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혼자 있는 것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잠자코 듣고 있던 이경규가 "그렇게 잘 알고 있으면 빨리 병이 나아야지 약을 30년째 먹고 있냐"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수는 "공황장애가 감기처럼 나을 때가 있고 힘이 들면 아플 때가 있다"고 말하자 솔비는 "운동 열심히 하면 되잖아요"라고 말해 그를 위기에 빠뜨렸다. 이어 이경규가 캠프에 참가한 이들에게 한명씩 진단을 내렸다. 그는 유재환에게 "너는 너 스스로 공황장애를 더 심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솔비에게는 "너는 그림으로 극복했다"고 진단했다. 류승수에게는 "너는 내가 얘기해 줄게. 못 고쳐"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급기야 류승수는 "저는 고치고 싶지 않다. 이 병이 좋다"고 말해 유재환으로부터 '공황의 황제'의 줄임말인 '공황제'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류승수는 "오히려 공황장애 덕분에 건강검진도 자주 받게 되고 위험한 짓을 안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식사시간 후 각자 자유시간을 가진 자리에서 모인 이들은 화투를 치고 요가를 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어 공황 장애를 겪는 이들의 사연을 읽는 자리에서 '내가 공황장애라는 것을 인정하기가 두렵다'라는 사연을 읽었다. 이경규는 "과거 캐스팅이 안 될까봐 공황장애를 숨겼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 = 카카오TV '찐경규'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